트럼프, 중동 갈등 고조에 급거 귀국…즉시 NSC 소집"이란 핵의 진정한 종식 원해"이란 핵시설 폭격 위해 '벙커버스터' 지원 검토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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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출처=로이터ⓒ연합뉴스
이스라엘과 이란 간 충돌이 심화하면서 중동 지역의 갈등이 위험 수위에 이르자 트럼프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소집하고 이스라엘이 요청한 군사 지원 여부, 이란과의 핵 합의를 위한 양자 회담 등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미국이 보유한 초대형 폭탄 '벙커버스터 GBU-57'과 이를 투하하는 데 필요한 B-2 스텔스 폭격기를 이스라엘에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16일 CBS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개최국 캐나다에서 급히 귀국하는 길에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원에서 CBS 취재진에게 "이란 핵 문제의 진정한 종식을 원한다"면서 이란에 핵무기 완전 포기를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란이 핵을 포기하지 않을 경우, 이스라엘의 공격이 더욱 거세질 것이라고 예상했다.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17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 계정에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내가 이스라엘과 이란 간 휴전 논의를 위해 G7 정상회의를 떠나 (워싱턴)DC로 돌아간다는 잘못된 언급을 했다"면서 "그것보다 훨씬 큰 것이 있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이 이스라엘에 대한 군사 지원 여부를 검토할 것이라는 예상이 급부상했다.앞서 이스라엘은 이란 산악 지역 포르도 지하에 건설된 핵시설 파괴를 위해 미국에 벙커버스터 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무게가 13.6t(톤)에 이르는 벙커버스터는 미군이 운용하는 B-2 스텔스 폭격기를 이용하지 않고는 투하가 불가능하다.그러나 이스라엘의 요청을 트럼프 대통령이 승인하면 '미국 본토 바깥 전쟁에 참전하지 않겠다'고 한 그의 공약에 위배된다.한편,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은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대통령의 최우선 과제는 여전히 이란과 새로운 핵협정을 체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악시오스는 소식통을 인용해 "위트코프 중동특사와 아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이 이번 주 중 회담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며 "전쟁에서 합의로 방향을 틀려는 트럼프 대통령의 막판 노력의 일환"이라고 보도했다.반면 뉴욕타임스(NYT)는 "양국의 충돌을 해결하려는 외교적 노력이 무산되거나 이란이 우라늄 농축 전면 중단을 거부할 경우, 트럼프 대통령이 이스라엘에 벙커버스터를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할 수 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