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7일~7월 5일 Space111…이주 여성과 시장 사람들 이야기
  • ▲ 뮤지컬 '광장시장' 홍보 이미지.ⓒ두산아트센터
    ▲ 뮤지컬 '광장시장' 홍보 이미지.ⓒ두산아트센터
    두산아트센터는 '두산인문극장 2025: 지역'의 마지막 공연 프로그램으로 뮤지컬 '광장시장'을 6월 17일~7월 5일 Space111에서 선보인다. 

    작품은 두산아트센터가 2007년 개관 이래 처음으로 단독 기획·제작한 창작뮤지컬이다. 조선시대부터 군부대와 상인들의 쉼터이자 밥집이었던 광장시장에서 삶의 터전을 꾸려가는 미얀마 출신 여성 노동자 아응과 다양한 시장 사람들의 일상을 그린다.

    '밥'을 매개로 연결되는 환대와 연대, 소속감의 의미를 무대 위에 펼쳐낸다. 극 중 아응은 민주화 항쟁으로 아버지를 잃고, 음악 공부를 위해 유학 온 한국에서 생계를 이어간다. 전국을 떠돌던 아응은 광장시장에서 비빔밥집·포목점 등 자신만의 이야기를 품은 상인들과의 만남을 통해 점차 새로운 공동체 안에서 자신의 자리를 찾아간다.

    작가는 윤미현, 작곡·음악감독은 나실인이 맡았으며, 연출은 이소영이 참여했다. 이소영 연출은 "누군가 한 개인이 꿈을 심고 키워 나가기 위해서는 무던히 이어지는 일상, 곧 '평화'가 바탕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강정임·박현철·송석근·윤현길·이지현·정대진 배우가 출연하며, 주인공 '아응' 역은 137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정대진이 공개 오디션을 통해 발탁됐다. 정대진을 제외한 전 배우는 1인 다역 형식으로 총 28개 배역의 시장 인물을 연기한다.

    '광장시장'은 관람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전체 기간 동안 공연 중 대사 및 소리정보 등을 한글자막을 통해 전달하며, 작품 소개 및 시각적 요소를 관람 전 미리 확인할 수 있도록 음성 형식의 소개자료도 제공된다.

    예매는 두산아트센터 누리집과 NOL 티켓(인터파크)에서 가능하다. 장애인 관객, 디지털 기기 이용이 어려운 관객 등 온라인 예매가 어려운 관객에 한해 접근성 매니저를 통해 음성 통화 혹은 문자로 예매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