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골든돔 시스템 일부 되고 싶어해…현재 검토 중"
  • ▲ 골든돔 추진 계획 발표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연합뉴스 제공.
    ▲ 골든돔 추진 계획 발표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연합뉴스 제공.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국의 미사일방어(MD) 시스템 ‘골든돔(Golden Dome)’에 대한 캐나다의 참여 가능성을 언급하며, "미국의 51번째 주가 된다면 돈은 한 푼도 들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올린 글에서 "캐나다는 멋진 골든돔 시스템의 일부가 되고 싶어 한다"며, "현재 이 제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만약 캐나다가 별도 국가로 남는다면, 골든돔 참여 비용은 610억 달러(약 84조원)에 이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0일, 우주 기술을 활용해 미국 본토를 적의 미사일 위협으로부터 방어하겠다는 골든돔 구상을 공개하고, 재임 중 실전 배치를 추진하겠다고 선언했다. 트럼프는 총 사업비를 1750억 달러(약 244조원)로 추산했지만, 미국 의회예산국(CBO)은 향후 20년간 최대 5420억 달러(약 755조원)가 들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대해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는 지난 21일 기자회견에서 "캐나다는 투자 협력을 통해 골든돔을 완성할 역량을 지녔다"면서 "골든돔은 현재 우리가 검토 중인 사안"이라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과 이 문제로 여러 차례 통화를 나눴다고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