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29일 안보회의 참석러 쇼이구 서기와 회담 예정사회통제-방첩분야 교류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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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좌)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회담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40619 AP/뉴시스. ⓒ뉴시스
리창대 북한 국가보위상이 국제안보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러시아를 방문했다.러시아 타스·리아노보스티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27일(현지시각) 리 국가보위상이 이끄는 북한대표단이 러시아에 도착했으며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제13차 안보문제 담당 국제고위대표회의에 참석한다고 보도했다.조선중앙통신은 앞서 리 국가보위상이 이 회의에 참여하기 위해 전날 평양에서 출발했다고 27일 보도했다.북한이 정보당국 수장의 동선을 공개하는 것은 이례적으로, 북·러 관계의 밀착을 과시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이외 일정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앞서 23일 러시아 국가안보회의는 성명을 통해 모스크바에서 28~29일 안보문제 담당 국제고위대표회의가 열릴 예정이며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서기가 이 기간 북한, 니카라과, 베트남 고위급 대표와 회동한다고 밝혔다.북·러의 안보분야 고위급 인사가 대면하는 만큼 양측은 이번 회담을 통해 △파병 북한군 향후 활동 △전사자 유해 송환 △포로 문제 등을 논의할 가능성이 있다.북한이 지난해 10월 1만1000여명의 병력을 러시아에 파병한 후 양측은 줄곧 침묵하다 지난달 말 파병 사실을 공식 인정했다.양측의 북한군 파병 인정 후 외신들은 쿠르스크주에 배치된 북한군이 동부전선으로 이동해 새로운 공세에 투입될 수 있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전방위적 협력을 과시하는 북·러는 사회통제, 방첩분야에서도 꾸준히 소통을 지속하고 있다.리 국가보위상은 지난해 3월 러시아 해외정보를 총괄하는 세르게이 나리시킨 러시아 대외정보국(SVR) 국장을 평양에서 만나기도 했다.그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만나는 일정은 현재까지 잡히지 않았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이 "당장 대통령의 일정엔 없다"고 말했다고 리아노보스티는 전했다.한편 조선중앙통신은 비탈리 슐리카 러시아 내무부 차관을 단장으로 하는 러시아 내무성대표단이 전날 평양에 도착했다고 이날 전했다. 리성철 사회안전성 부상과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북한 주재 러시아 대사가 평양국제비행장에서 대표단을 맞이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