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의장, 모교 프린스턴대 졸업식 연설서 발언트럼프 행정부, 프린스턴 연방 지원금 3000억원 지급 취소금리 인하 압박 시달린 파월, 트럼프 겨냥 여부 관심
-
- ▲ 25일(현지시각)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미국 뉴저지주 프린스턴대 졸업식에서 연설하고 있다.ⓒ프린스턴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하버드대의 외국 유학생 등록 자격 박탈을 시도하는 등 미국 정부와 대학가와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의장이 25일(현지시각) "대학은 중요한 국가 자산"이라고 언급했다.하버드대 사태를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으나, 연방 지원금 취소 처분을 받은 프린스턴대에서 이뤄진 발언이라는 점과 파월 의장도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기준금리 인하 압박을 지속적으로 받고 있는 등 그 배경이 관심을 모은다.파월 의장은 이날 모교인 뉴저지주 프린스턴 대학교 졸업식에 참석해 연설에 나섰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파월 의장은 연설에서 미국 대학들을 '중요한 국가 자산(crucial national asset)'이라고 일컬으며 학생들에게 민주주의를 보호해야 한다고 촉구했다.CNN은 "파월의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하버드대와 같은 엘리트 대학들에 대한 조치를 강화하는 가운데 나왔다"고 분석했다.트럼프 행정부는 최근 프린스턴대에 대한 연방 지원금 2억1000만달러(약 3000억원) 지급을 취소했다. 학내 반(反)이스라엘주의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는 이유에서다.이에 대해 크리스토퍼 아이스그루버 프린스턴대 총장은 "학문적 자유와 대학의 절차적 권리를 강하게 수호할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파월 의장은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금리 인하 압박을 지속적으로 받고 있다. 금리 동결을 이어가는 파월 의장에게 트럼프 대통령은 해임 경고와 더불어 조롱과 폭언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게시하는 등 광폭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