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美에 불공정"…무역 장벽·소송 등 적자 원인 지목
  •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트루스 소셜에 올린 게시글. ⓒ트루스 소셜 캡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트루스 소셜에 올린 게시글. ⓒ트루스 소셜 캡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럽연합(EU)과의 무역 협상에 불만을 드러내며, 오는 6월부터 EU산 제품에 대해 고율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자신의 SNS '트루스소셜'에 "EU와의 협상은 전혀 진척이 없다"며 "6월 1일부터 50% 관세 부과를 제안한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과의 무역에서 이득을 보기 위한 목적으로 만들어진 EU는 매우 다루기 어렵다"며 "그들의 강력한 무역 장벽, 부가가치세, 터무니없는 기업 징벌, 비통화적 무역 장벽, 통화 조작, 미국 기업에 대한 불공정하고 정당하지 않은 소송 등으로 인해 미국은 연간 2억5000만 달러(약 3400억원)의 무역 적자를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에서 제조된 상품에는 관세가 부과되지 않을 것"이라며 자국 생산 장려 입장도 강조했다.

    한편, 마로시 셰프초비치 EU 무역 담당 집행위원은 같은 날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 대표와 전화통화를 가질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통화 일정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이전에 조율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