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소프라노 조수미.ⓒ연합뉴스
    ▲ 소프라노 조수미.ⓒ연합뉴스
    소프라노 조수미(62)가 프랑스 정부의 문화예술공로훈장 코망되르를 받는다.

    21일(현지시간) 주프랑스 한국문화원에 따르면 조수미는 오는 26일 파리 오페라 코미크에서 열리는 수훈식에서 한국계인 플뢰르 펠르랭 전 문화 장관으로부터 훈장을 받을 예정이다.

    1957년 프랑스 문화부가 제정한 문화예술공로훈장은 예술과 문학 분야에서 탁월한 창작 활동을 했거나 프랑스 문화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한 인물에게 준다.

    슈발리에(Chevalier), 오피시에(Officier), 코망되르(Commandeur) 등 세 등급으로 나뉜다. 조수미가 받는 코망되르가 최고 등급이다. 코망되르를 받은 한국인으로는 지휘자 정명훈(2011년)이 있다.

    조수미는 1986년 이탈리아 북트리에스테 베르디 극장에서 오페라 '리골레토'의 '질다' 역으로 데뷔한 이후 약 40년간 세계 무대에서 활동하며 '신이 내린 목소리'라는 찬사를 받았다. 지난해에는 루아르 지역의 고성인 라페르테앵보 성에서 자신의 이름을 내건 '제1회 조수미 국제 성악 콩쿠르'를 개최해 주목을 받았다.

    이일열 문화원장은 "한국 성악과 문화의 깊이를 세계가 인정한 결과"라며 "한국과 프랑스를 잇는 예술적 가교로서 걸어온 길이 앞으로도 더 빛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