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수열 지휘자, 옛 악기로 지금 표현…내달 26일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이하느리 작곡가 위촉 신작 'Unselected Ambient Loops 25–25' 초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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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국악관현악단 '장단의 재발견' 포스터.ⓒ세종문화회관
세종문화회관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은 수석 객원지휘자 최수열과 함께 'Re-프로젝트' 두 번째 무대 '장단의 재발견'을 6월 26일 오후 7시 30분 M씨어터에서 선보인다.'Re-프로젝트'의 Re는 '리프레이밍(Reframing)'의 약자다. 국악관현악의 고유한 가치 안에서 확장·연결·결합하는 발상의 전환을 통해 전통을 동시대의 감각으로 재해석하고, 시대를 관통하는 국악관현악의 가능성을 탐색한다.최수열 지휘자는 국악관현악을 전통의 틀에 가두지 않고 현대음악의 시선으로 접근, 창작의 가능성을 탐구하는 실험을 이어가고 있다. 첫 Re-프로젝트에서는 악기 배치의 다른 형태를 통해 음향적 가능성을 탐색했다.이번 공연은 고전과 신작,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무대를 구성했다. 창작 국악의 고전으로 평가받는 김희조(1920~2001) 작곡의 '합주곡 3번'과 이하느리 작곡가의 위촉 신작 'Unselected Ambient Loops(언셀렉티드 앰비언트 루프스)' 25–25를 들려준다.서울시국악관현악단 제3대 단장이었던 김희조의 '합주곡 3번'(1987)은 정악풍의 서주와 굿거리·타령·자진모리 등 전통 장단이 유기적으로 흐르는 단악장 작품이다. 대금, 피리, 가야금, 양금 등이 다양한 장단 위에서 유려한 선율을 펼치며, 후반에는 태평소와 능게 리듬이 축제 분위기를 자아낸다.'언셀렉티드 앰비언트 루프스 25–25'는 이하느리(19)의 첫 국악관현악곡이다. 전통 장단을 해체하고 동시대의 리듬 언어로 재구성한 신작이다. 이하느리는 중앙음악콩쿠르 최연소 1위, 버르토크 국제 콩쿠르에서 1위 등 국내외에서 주목받고 있는 차세대 음악가다.합주곡 3번을 연주한 후에는 이하느리가 무대에 올라 위촉작의 창작 의도와 리듬적 구조를 직접 설명하는 프리토크 진행으로 관객들의 이해를 도울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