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8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가야금 명인 김일륜, 뮤지컬 배우 카이 등 협연
  • ▲ 서울시국악관현악단.ⓒ세종문화회관
    ▲ 서울시국악관현악단.ⓒ세종문화회관
    세종문화회관은 서울시국악관현악단 창단 60주년을 맞아 4월 18일 오후 7시 30분 대극장에서 '헤리티지' 공연을 개최한다.

    공연 제목인 '헤리티지'는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의 60년간의 역사와 가치를 담아내고 미래로 나아간다는 의미가 있다. 지난해 취임한 이승훤 단장이 지휘하는 첫 공식 무대이기도 하다.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은 1965년 최초로 창단한 국악관현악단이다. 김희조(1920~2001), 이강덕(1928~2007) 등 거장들과 함께 명곡을 탄생시켰고, 국악계를 이끌어갈 지휘자와 연주자를 배출했다.

    창단 60년 공연답게 내용에도 전통과 미래를 담았다. 1부에서는 김영동이 1982년 발표한 국악관현악 '단군신화'를 연주한다. 젊은 가객 장명서와 정승준이 정가를 맡는다. 이어 국악관현악과 가야금을 위한 협주곡 '침향무'(황병기 작곡)를 들려준다. 가야금 명인 김일륜이 협연하고,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을 거쳐 간 전 단원들이 참여한다.

    2부에서는 대중성과 동시대적 감각을 더한 곡들을 연주한다. 뮤지컬 배우 카이의 협연과 작곡가 이지수·최지혜의 위촉곡 초연으로 구성했다. 카이는 그의 앨범에 수록된 '너의 아리랑'과 '아름다운 나라'를 국악관현악으로 편곡해 새롭게 선보인다.

    최지혜는 상주 아리랑을 주제로 한 국악관현악곡 '미월(眉月)'을 초연한다. 이지수는 국악관현악곡 '개벽의 강'을 초연하며 우리나라가 걸어온 길을 되돌아보고 시대를 향해 나아가는 메시지를 전한다.

    이승훤 단장은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의 60년 유산을 바탕으로, 국악관현악의 새로운 길을 모색하는 것이 우리의 사명이다. 이번 공연을 통해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루는 국악관현악의 가능성을 열며, 더 많은 관객과 소통하는 무대를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 ▲ 서울시국악관현악단 창단 60주년 '헤리티지' 포스터.ⓒ세종문화회관
    ▲ 서울시국악관현악단 창단 60주년 '헤리티지' 포스터.ⓒ세종문화회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