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 두 번째 정규앨범…야쿠프 흐루샤 지휘, 아니스트 토마스 호페 반주
  • ▲ 바이올리니스트 김봄소리와 지휘자 야쿠프 흐루샤.ⓒ유니버설뮤직
    ▲ 바이올리니스트 김봄소리와 지휘자 야쿠프 흐루샤.ⓒ유니버설뮤직
    바이올리니스트 김봄소리(36)가 도이치 그라모폰(DG) 레이블로 녹음한 두 번째 정규 음반을 발매한다. 2021년 DG 전속 정규 데뷔음반인 'Violin on Stage(바이올린 온 스테이지)'에 이어 4년 만이다.

    9일 유니버설 뮤직을 통해서 발매되는 '브루흐 & 코른골트'는 막스 브루흐(1838~1920)와 에리히 볼프강 코른골트(1897~1957)의 바이올린 협주곡을 커플링하고, 코른골트의 소품들을 추가해 완성도를 높였다. 

    야쿠프 흐루샤가 지휘하는 독일의 밤베르크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함께 협주곡 두 곡과 코른골트 소품 두 곡을 녹음했고, 피아니스트 토마스 호페의 반주로 코른골트 소품 두 곡을 협연했다.

    브루흐의 바이올린 협주곡 제1번은 낭만주의 바이올린 음악의 정수로 불리며, 바이올린 협주곡 중 가장 널리 연주되고 있다. 코른골트의 바이올린 협주곡은 낭만주의 전통과 코른골트의 헐리우드 영화음악에서 비롯된 다채로운 음향이 어우러진다.
  • ▲ 바이올리니스트 김봄소리의 '브루흐&코른골트' 앨범 커버.ⓒ유니버설뮤직
    ▲ 바이올리니스트 김봄소리의 '브루흐&코른골트' 앨범 커버.ⓒ유니버설뮤직
    김봄소리는 "브루흐 협주곡은 제 기억이 닿는 한 제가 가장 오래전부터 한결같이 사랑해온 작품이다. 코른골트는 서정적인 아름다움과 번뜩이는 기교가 어우러져 거부할 수 없는 매력으로 나를 유혹한다. 하나하나의 악구들이 엮여 거대한 내러티브를 이루는 풍성한 경관 속으로 단번에 빨려 들어간다"고 밝혔다.

    김봄소리는 2016년 비에니아프스키 콩쿠르에서 우승하며 전세계에서 이름을 알려왔다. 2021년에는 도이치 그라모폰과 전속 계약을 맺었고, 클래식 음악계에서 확고한 입지를 다져왔다. 

    이번 음반은 그녀의 멘토이자 스승인 바이올리니스트 김영욱의 발자취를 잇는 작업이기도 하다. 김영욱은 1972년 밤베르크 심포니와 함께 브루흐의 바이올린 협주곡 제1번을 녹음하기도 했다.

    음반 발매에 맞춰 김봄소리와 야쿠프 흐루샤가 지휘하는 밤베르크 심포니는 유럽과 아시아에서 투어를 펼친다. 오는 17~18일 독일 밤베르크, 19일 뮌헨,  31일 한국 성남아트센터, 6월 1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3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브루흐 협주곡을 들려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