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5일 오후 7시 30분 서귀포예술의전당, 9월 7일 오후 3시 세종예술의전당지휘 정한결·테너 손지훈·소프라노 최지은 협연…김신 '오마주 랩소디' 세계 초연
  • ▲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국립심포니
    ▲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국립심포니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영 앤 클래식(YOUNG & CLASSIC)'이 오는 6월 5일 서귀포예술의전당과 9월 7일 세종예술의전당에서 펼쳐진다.

    이번 공연은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는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고 예술경영지원센터가 주최하며,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와 서귀포예술의전당, 세종시문화관광재단·세종예술의전당이 공동 주관한다.

    국립심포니는 지난 10년간 하동, 동해 등 약 116회의 순회공연을 통해 지역 간 문화격차 해소에 힘써왔다. 올해는 국립예술단체 전막 공연 유통의 일환으로 제주와 세종을 찾는다.

    프로그램에는 푸치니 오페라 '라 보엠'과 베르디 오페라 '운명의 힘' 아리아, 한국 가곡 '그리운 금강산', 경기민요 '박연폭포', 베토벤 교향곡 5번 등이 구성됐다. 특히 작곡가 김신의 '오마주 랩소디(Homage Rhapsody)'를 세계 초연한다.
  • ▲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영 앤 클래식(YOUNG & CLASSIC)' 포스터.ⓒ국립심포니
    ▲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영 앤 클래식(YOUNG & CLASSIC)' 포스터.ⓒ국립심포니
    김신은 2022년 에네스쿠 콩쿠르 교향악 작곡 부문 만장일치 우승, 같은 해 제네바 콩쿠르에서 우승하며 주목을 받았다. '오마주 랩소디'는 10여 분 길이의 관현악곡으로, 베토벤 교향곡 5번의 유명 도입부를 변형했다. 

    김신은 "베토벤의 교향곡이 갖는 아름다움이 특정 개인이나 집단만을 향한 것이 아닌 것처럼, 나 역시 이 곡이 한정적인 사람들만을 만족시키는 것에 그치지 않기를 바랐다"고 작곡 배경을 밝혔다.

    정한결 인천시립교향악단 부지휘자가 국립심포니를 이끌고, 2024 베르디 콩쿠르 우승자 소프라노 최지은과 2023 차이콥스키 콩쿠르 우승자 테너 손지훈이 무대에 오른다. 정한결은 2021년 독일 국제 지휘자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최종 결선에 진출해 3위를 수상했다. 

    대채로운 부대행사도 마련했다. 공연장 로비에서는 관객의 성향에 맞춰 국립심포니가 연주한 곡을 추천받는 '음악 성향 테스트' 키오스크가 설치되며, 일주일간 운영된다. 서귀포시청소년교향악단과 세종시립청소년교향악단 단원 총 29명을 대상으로 국립심포니 단원들의 맞춤형 레슨을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