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결장 토트넘, 리버풀에 1-5 참패리버풀은 승저 82점 쌓으며 EPL 조기 우승 확정포스테코글루 감독은 UEL 4강 위해 로메로, 판 더 펜, 포로 등 핵심 선수 대거 제외
  • ▲ 손흥민이 빠진 토트넘은 리버풀에 1-5 참패를 당했다. 리버풀은 EPL 조기 우승을 확정했다.ⓒ리버풀 제공
    ▲ 손흥민이 빠진 토트넘은 리버풀에 1-5 참패를 당했다. 리버풀은 EPL 조기 우승을 확정했다.ⓒ리버풀 제공
    손흥민이 빠졌고, 토트넘은 또 졌다. 

    토트넘은 28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펼쳐진 2024-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4라운드 리버풀과 경기에서 1-5 참패를 당했다. 

    토트넘은 리그 3연패에 빠졌다. 이번 패배로 11승 4무 19패, 승점 37점으로 리그 16위에 머물렀다. 토트넘은 또 하나의 기록을 세웠다. 시즌 19패. EPL 출범 이후 한 시즌 최다패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토트넘은 1993-94시즌, 2003-04시즌 19패를 기록한 바 있다. 아직 4경기가 남아있다. 토트넘의 신기록 경신이 유력하다. 최악의 시즌을 보내고 있는 토트넘이다. 

    반면 리버풀은 25승 7무 2패, 승점 82점으로 EPL 우승을 조기 확정했다. 이날 경기에서 무승부만 거둬도 우승을 확정지을 수 있었던 리버풀은 강력한 화력을 앞세워 화끈한 우승을 차지했다. 5시즌 만에 우승이다. 

    부상에서 이탈한 손흥민은 이번 경기에도 출전하지 못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리버풀전을 앞두고 "손흥민은 휴식과 치료가 필요하다"며 리버풀전 결장을 알린 바 있다. 

    그런데 손흥민과 함께 토트넘의 핵심 멤버를 대거 제외했다. EPL 최강의 팀 리버풀을 상대로 말이다. 데얀 쿨루셉스키, 크리스티안 로메로, 미키 판 더 펜, 페드로 포로 등 주전 선수들이 대거 선발에서 제외됐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사실상 게임을 포기한 것이나 다름없다. 

    이유는 토트넘의 마지막 우승 기회인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에 올인하기 위해서다. 토트넘은 오는 5월 2일 노르웨이 돌풍의 팀 보되/글림트와 UEL 4강 1차전을 펼친다. 핵심 선수들의 체력을 안배해 UEL 4강 1차전에 총력전을 펼치겠다는 계획이다.  

    핵심 선수들이 빠진 토트넘. 자연스럽게 리버풀 우승의 희생양으로 전락했다. 토트넘은 전반 12분 도미닉 솔란케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다. 기대감이 높아졌다. 하지만 역시나 절망하는데 오래 걸리지 않았다. 

    이후 토트넘은 리버풀에 5골을 얻어 맞았다. 전반 16분 루이스 디아즈의 골을 시작으로 24분 알렉시스 맥 앨리스터, 34분 코디 각포, 후반 18분 모하메드 살라, 후반 24분 데스티니 우도기 자책골까지 토트넘은 1-5 참패를 당했다. 

    리버풀의 화끈한 우승. 올 시즌 리버풀에 부임하자마자 우승을 차지한 아르네 슬롯 감독이다. 그는 네덜란드 출신 감독으로 최초의 EPL 우승 감독이 됐다. 

    그는 우승 후 "기분이 정말 좋다. 말을 많이 하고 싶지 않다. 내가 하고 싶은 말은 위르겐 클롭 감독에게 감사를 전하는 것뿐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