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최태원(왼쪽사진) SK그룹 회장이 16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최태원-노소영 이혼 소송 항소심 2차 변론에 출석하고 있다.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이 변론을 마친 뒤 법원을 나서고 있다. 2024.04.16. ⓒ뉴시스
    ▲ 최태원(왼쪽사진) SK그룹 회장이 16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최태원-노소영 이혼 소송 항소심 2차 변론에 출석하고 있다.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이 변론을 마친 뒤 법원을 나서고 있다. 2024.04.16. ⓒ뉴시스
    검찰이 노태우 전 대통령 일가의 '300억원 비자금 은닉 의혹'과 관련해 계좌 추적을 통해 자금 흐름을 집중적으로 파헤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사건은 SK그룹 최태원 회장의 이혼 재산 분할 문제와 직접 연결돼 있어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는데, 검찰 수사 상황에 따라 최 회장측에 결정적으로 유리한 증거를 제공할 수 있다. 

    2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범죄수익환수부는 노 전 대통령 일가 등의 금융계좌 자료를 확보해 자금 흐름 추적에 나섰다. 

    노 전 대통령의 비자금 문제는 최태원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이혼 소송 과정에서 쟁점으로 떠올랐다. 

    노 관장 측은 항소심에서 SK그룹이 노 전 대통령 일가의 도움 때문에 성장했다고 주장했고, 항소심은 이를 인정해 최태원 회장에게 1조3800백억 원이 재산을 분할 지급하라고 선고했다.

    하지만 최 회장 측은 도움 사실을 부인하면서 상고한 상태다. 

    이런 상황에서 흐름을 뒤바꿀 수 있는 결정적 상황이 나타났다. 

    5·18기념재단이 지난해 10월 노 전 대통령 일가가 은닉한 비자금이 1266억원대로 추정된다고 주장하고 나선 것. 재단 측은 김옥숙 여사와 노 관장 등을 범죄수익은닉 규제법 위반 등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