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통합 위한 제안에 재 뿌리는 격"
  • ▲ 이성배 홍준표 캠프 대변인이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캠프에서 선진대국시대 비전 발표에 앞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정상윤 기자
    ▲ 이성배 홍준표 캠프 대변인이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캠프에서 선진대국시대 비전 발표에 앞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정상윤 기자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의 "집권 이후 이재명 세력과 함께 가겠다"는 발언에 대해 같은 당 한동훈 후보가 '친명연대'라고 비판하자 홍 후보 측이 강하게 반발했다. 

    이성배 홍준표 캠프 대변인은 24일 성명을 통해 "한 후보의 발언은 국민 통합을 위한 큰 걸음에 재나 뿌리겠다는 것"이라며 "분열과 갈등의 사회를 극복하기 위해 국민 통합을 주장한 홍 후보의 진정성을 왜곡하고 비방했다"고 비판했다. 

    이 대변인은 "홍 후보는 오늘 기자회견을 통해 국민 대통합을 위한 대전환을 제시했다"며 "이를 위해서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세력뿐 아니라 한덕수 권한대행,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후보, 민주당 비명계도 함께 할 수 있다고 밝혔다. 대선 승리 후에는 이재명의 민주당 세력과도 함께 할 수 있다고 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여소야대의 국회 상황에서 대통령이 된다면 야당과의 협치는 당연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그러나 한 후보는 이를 두고 '친명연대'라고 비난했다"며 "분열과 갈등의 사회를 극복하기 위해 국민 통합을 주장한 후보의 진정성을 왜곡하고 비아냥거림으로 홍준표 후보를 비방했다"고 지적했다.

    또한 이 대변인은 한 후보의 당대표 시절을 언급하며 "탄핵 당시 대표로서 당내 의원들이 '탄핵을 일주일만 늦춰서 대통령에게 시간을 주자' '하야하는 방향으로 가자'는 요구를 묵살하고 대통령 직무정지를 요구했다"며 "수시로 대통령과 대립하고 갈등해 대통령을 탄핵에 이르게 한 한 후보가 국민 통합을 비난할 자격이 있는가"라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당내 분란만 일으키고 편가르기만 하는 후보가 우리당 후보가 되면 절대 이번 선거를 이길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