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23일 역세권활성화 정비계획 수정가결1121세대·49층 오피스텔 등 대규모 개발수변공간·복지시설 연계된 도심형 복합개발
  • ▲ 서대문구 유진상가와 인왕시장 일대 조감도 ⓒ서울시
    ▲ 서대문구 유진상가와 인왕시장 일대 조감도 ⓒ서울시
    서울 서대문구 유진상가와 인왕시장 일대가 대규모 주상복합 단지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서울시는 지난 23일 제6차 도시계획위원회에서 해당 지역에 대한 역세권활성화사업 정비구역 지정 및 정비계획 결정안을 수정가결했다고 밝혔다.

    유진상가는 1970년대 복개된 하천 위에 조성된 상가로 한때 서북권을 대표하는 중심상권이었으나 현재는 노후화와 기능 저하로 방치돼 있었다. 

    이번 개발 계획에 따라 이 일대는 지상 49층 규모의 공동주택(1,121세대), 오피스텔(92실), 업무·판매시설과 복지·문화시설이 포함된 도심 복합개발로 추진된다.

    서울시는 용도지역 상향에 따른 공공기여를 통해 복개구조물로 덮여 있던 홍제천을 자연형 하천으로 복원할 계획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뉴데일리와 통화에서 "이번 수정가결은 공공기여 면적, 동선 조정 등 기술적인 변경사항이 일부 반영된 것"이라며 "핵심 계획은 유지됐고 경관 및 일조 확보 차원의 미세 조정이 주를 이뤘다"고 설명했다.

    이번 결정은 정비구역 지정 및 정비계획 확정 단계로 용적률과 높이 등 도시계획적 기준이 마련된 셈이다. 

    향후에는 이를 토대로 ▲건축심의 ▲교통영향평가 ▲도시정비사업계획승인 등의 절차를 거쳐야 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역세권활성화사업에 해당되며 도시정비형 재개발 방식으로 추진된다"며 "토지등소유자의 50% 동의로 정비구역 지정이 가능하고 조합 설립을 위해선 75% 동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서울시는 해당 지역을 수변·상업·복지를 아우르는 도심형 복합공간으로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키즈카페, 공공산후조리원, 창업지원센터 등 전 세대를 아우르는 복지시설도 포함돼 있어 생활 인프라가 취약한 북서권에 새로운 거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