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대전과 경기에서 전반 29분 햄스트링 잡고 쓰러져정승원도 상대 골키퍼와 부딪혀 부상김기동 감독 "중원에 문제 생길 수 있다"
  • ▲ FC서울 중원의 핵 기성용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쓰러졌다.ⓒ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FC서울 중원의 핵 기성용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쓰러졌다.ⓒ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올 시즌 우승을 노리고 있는 FC서울에 큰 변수가 생겼다. '서울의 봄'을 위협하는 부상 악재다. 

    서울은 1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하나은행 K리그1 2025 8라운드 대전 하나시티즌과 경기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대전은 구텍의 멀티골이 나왔고, 서울은 문선민과 제시 린가드가 한 골씩에 성공했다. 0-2로 끌려가던 서울은 2-2로 따라 잡았다. 리그 1위의 강호 대전과 맞대결에서 서울은 저력을 드러냈다. 

    이번 무승부로 대전은 5승2무2패, 승점 17점으로 리그 1위를 유지했고, 서울은 3승4무1패, 승점 13점으로 4위에 위치했다. 

    서울은 최근 7경기 연속 무패(3승 4무) 행진을 달렸다. 나쁘지 않은 흐름이다. 서울은 완연한 봄을 준비했다. 하지만 부상 변수가 나왔고, 흔들릴 수밖에 없는 상황을 맞이했다. 우승 도전에도 제동이 걸릴 수 있다. 

    먼저 올 시즌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 정승원이 부상을 당했다. 전반 18분 상대 골키퍼와 강하게 부딪혔다. 정승원은 어깨 통증을 호소했다. 

    이어 기성용이 쓰러졌다. 서울의 중심이자 정신적 지주 기성용이다. 그는 전반 29분 왼쪽 햄스트링을 호소하며 주저앉았다. 결국 서울은 전반 31분 정승원과 기성용을 모두 교체 아웃시켰다. 대신 문선민과 이승모가 투입됐다.  

    경기 후 김기동 서울 감독은 "기성용은 햄스트링 문제고, 정승원은 어깨가 빠지면서 쇄골뼈 부근이 걸린 듯하다. 정승원은 수술할 수도 있는 상황이다. 둘 다 빠지면서 중원 운영이 어려운 상황이다. 3선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며 안타까움을 표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