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인문극장 2025' 첫 번째 작품, 퓰리처상 수상 작가 마티나 마이옥 대표작4월 22일~5월 10일 두산아트센터 Space111…27일 오후 4시 티켓 오픈'댄스 네이션' 이오진 연출 참여…배우 이주영, 첫 연극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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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극 '생추어리 시티' 이주영·김의태.ⓒ두산아트센터
두산아트센터는 4월 22일~5월 10일 '두산인문극장 2025'의 첫 번째 연극으로 '생추어리 시티(Sanctuary City)'를 Space111에서 선보인다.올해로 12회째를 맞이한 '두산인문극장'의 주제는 '지역(LOCAL)'이다. 최근 한국 사회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이슈인 지역 불평등·소외·소멸 등 지역 문제부터 동시대 지역의 정체성과 의미까지 다양한 관점으로 들여다본다.'생추어리 시티'는 퓰리처상 수상 작가 마티나 마이옥의 대표작으로, 2023년 오비 어워드 극작 부문을 수상했다. '생추어리(Sanctuary)'는 안식처·보호구역을 의미하며, '생추어리 시티(Sanctuary City)'는 미국 내 미등록 이민자에게 우호적인 지역을 일컫는 일종의 은어다.작품은 9.11 이후 미국 뉴저지 뉴왁을 배경으로, 미등록 이민자의 자녀 G와 B가 겪는 현실을 다룬다. 이민자로서의 삶, 흔들리는 성정체성, 불법 체류의 위험 등 다양한 불안 속에서 젊은이들이 겪는 사랑과 우정, 꿈과 현실 사이의 갈등과 방황을 담는다. -
- ▲ 연극 '생추어리 시티' 이주영·김의태·아마르볼드.ⓒ두산아트센터
'생추어리 시티'는 2021년 뉴욕타임즈 '올해의 연극'에도 선정됐다. 우정과 연대, 사랑과 책임이 제도의 한계 앞에서 '생존의 선택'으로 전환되는 과정을 섬세하게 그려내며 "나는 이곳에 속한 사람인가?"라는 질문을 관객에게 던진다.극 중 인물들이 제도의 한계 앞에서 마주하는 생존의 선택은 동시대 한국 사회의 이방인들이 경험하는 현실과도 닮아 있다. '지역'을 단순한 지리적 개념이 아닌 누군가를 환대하거나 배제하는 기준으로 다시 생각하게 하며, 지금 우리 사회에서 공존과 다양성의 가치가 왜 중요한지를 되묻는다.이번 한국 초연은 '콜타임', '댄스 네이션' 등을 통해 밀도 있는 무대를 선보여온 이오진 연출이 나선다. 'B' 역에 김의태, '헨리' 역에는 아마르볼드가 출연하며, 영화와 드라마에서 활약해온 이주영이 'G' 역을 맡아 첫 연극 무대에 도전한다.공연은 관람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전 회차에 걸쳐 한글자막해설, 음성소개, 문자소통, 휠체어석, 안내보행을, 일부 회차에 수어통역, 음성해설, 터치투어를 운영한다. 27일 오후 4시 티켓 오픈을 진행하며, 두산아트센터 누리집과 인터파크 티켓에서 예매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