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LOCAL)' 주제로 공연 3편·전시 1편·강연 8회 선보여4월 7일~7월 12일 두산아트센터 Space111에서 진행
  • ▲ '두산인문극장 2025: 지역' 포스터.ⓒ두산아트센터
    ▲ '두산인문극장 2025: 지역' 포스터.ⓒ두산아트센터
    두산아트센터의 상반기 기획 프로그램 '두산인문극장 2025'가 '지역'을 주제로 공연 3편, 전시 1편, 강연 8회를 4월 7일~7월 12일 진행한다.

    2013년 시작한 '두산인문극장'은 과학적·인문학적·예술적 상상력이 만나는 자리다. '빅 히스토리: 빅뱅에서 빅데이터까지', '예외', '모험', '갈등', '이타주의자', '아파트', '푸드', '공정', 'Age', '권리' 등 매년 다른 주제를 선정해 우리 사회에 대한 근원적 질문을 던지며 함께 고민해왔다.

    올해로 12회째를 맞이한 '두산인문극장'의 주제는 '지역(LOCAL)'이다. 최근 한국 사회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이슈인 지역 불평등·소외·소멸 등 지역 문제부터 동시대 지역의 정체성과 의미까지 다양한 관점으로 들여다본다.

    8회에 걸쳐 열리는 강연에서는 역사, 경제, 문화, 사회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가 한국 사회 속 지역과 당면한 지역 문제들을 살핀다. 윤신영 과학기자, 안대회 성균관대 한문학과 교수, 신혜란 서울대 지리학과 교수, 임동근 도시지리학자, 박찬일 셰프, 양승훈 경남대 사회학과 교수, 이정우 경북대 경제통상학부 명예교수, 조문영 연세대 문화인류학과 교수 등이 참여한다.

    공연은 연극 '생추어리 시티'(작 마티나 마이옥, 번역 유은주, 연출 이오진)로 첫 문을 연다. 이민자로서의 삶, 성정체성, 불법 체류의 위험 등 다양한 불안 속에서 젊은이들이 겪는 갈등과 방황을 다룬다. 4월 22일~5월 10일 공연된다. 

    이어 연극 '엔들링스'(작 셀린 송, 번역 조은정·임지윤, 연출 이래은)가 5월 20일~6월 7일 관객과 만난다. 한국에 살고 있는 노년 해녀들과 지구 반대편의 미국에 살고 있는 극작가 하영의 이야기를 그린다. 두산아트센터가 대전예술의전당·제주아트센터와 협력해 공동제작하며, 서울 초연을 시작으로 대전·제주에서 공연된다.

    '광장시장'(작 윤미현, 작곡 나실인, 연출 이소영)은 광장시장과 종로 5가 일대를 배경으로 이곳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풀어낸 뮤지컬이다. 시장에서 삶의 터전을 잡은 외국인 노동자 아응과 시장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환대의 공간이 만들어지고 변화하는 모습을 들여다본다. 6월 17일~7월 5일 공연.

    전시 'Ringing Saga'(6월 4일~7월 12일)는 종로를 둘러싼 기존의 인식과 정보를 탈각시키고, 보다 직관적인 감각으로 재편하는 방법을 모색한다. 구동희·김보경·안진선·이유성·홍이현숙 작가가 참여하며 종로의 각기 다른 곳을 배경 삼아 자신만의 지도를 그리고, 새로운 도시 풍경을 만든다.

    공연은 수어통역, 한글자막해설, 음성해설, 터치투어 등을 제공하며 각 공연별 제공사항이 다르다. 자세한 사항은 추후 두산아트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강연과 전시는 무료로, 강연은 두산아트센터 홈페이지에서 사전 예약이 필요하다. 공연은 두산아트센터 누리집과 인터파크 티켓에서 구매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