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아트센터 개관 25주년 기념, 5월 7일~6월 8일 마곡 LG SIGNATURE홀
  • ▲ 배우 이영애가 '헤다 가블러' 출연을 확정하며 32년 만에 연극 무대로 복귀한다.ⓒLG아트센터
    ▲ 배우 이영애가 '헤다 가블러' 출연을 확정하며 32년 만에 연극 무대로 복귀한다.ⓒLG아트센터
    배우 이영애(54)가 32년 만에 연극 무대로 복귀한다.  

    이영애는 LG아트센터 개관 25주년을 기념해 제작하는 연극 '헤다 가블러'에 출연한다. 이영애가 연극에 출연하는 것은 1993년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공연된 '짜장면' 이후 32년만이다.

    1891년 독일 뮌헨에서 초연한 '헤다 가블러'는 노르웨이 극작가 헨리크 입센(1828~1906)의 대표작이다. 사회적 제약과 억압 속에서 자유를 갈망하는 여성의 심리를 다룬다. 작품은 '여성 햄릿'으로 일컬어질 만큼 중요한 고전으로 평가받는다. 

    이영애가 연기하는 '헤다'는 외면은 우아하지만 내면에는 숨겨진 불안과 욕망, 파괴적인 본성을 가진 입체적 인물이다. 헤다가 그려내는 인간의 복잡한 심리와 예측할 수 없는 전개는 그동안 세계의 많은 무대에서 다양한 해석과 논쟁을 불러 일으켰다.
  • ▲ 연극 '헤다 가블러' 출연진.ⓒLG아트센터
    ▲ 연극 '헤다 가블러' 출연진.ⓒLG아트센터
    이영애를 비롯해 모든 배우들이 원 캐스트로 출연한다. 학문적 성취 외에는 관심이 없는 헤다의 남편 '테스만' 역에 김정호, 헤다에게 심리적 압박을 가해오는 판사 '브라크' 역 지현준, 헤다의 욕망을 깨우는 옛 연인 '뢰브보그' 역에 이승주, 헤다의 질투심을 자극하는 친구 '테아' 역 백지원, 전통적인 가치관을 가진 고모 '테스만' 역 이정미, 헤다의 하녀 '베르트' 역에 조어진이 맡는다.

    이번 공연은 2006년 로렌스 올리비에상 최우수 리바이벌상을 받은 리처드 이어의 각색본으로 제작된다. '키리에', '나는 살인자입니다', '지상의 여자들', '목란언니' 등에서 동시대 이슈를 독특한 방식으로 풀어내며 호평을 받아온 전인철이 연출을 맡는다

    연극 '헤다 가블러'는 LG SIGNATURE(시그니처)홀에서 5월 7일~6월 8일 공연된다. 1차 티켓 판매는 3월 7일 오후 2시부터 LG아트센터 서울 누리집과 예매처를 통해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