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당시 화재 상황 재구성일산화탄소에 의한 질식사 추정
  • ▲ 6명이 숨진 반얀트리 해운대 부산 화재 현장. ⓒ연합뉴스
    ▲ 6명이 숨진 반얀트리 해운대 부산 화재 현장. ⓒ연합뉴스
    부산 반얀트리 리조트 화재 사망자 6명은 화재가 심각한 상황인 줄 모르고 엘리베이터를 타고 탈출을 시도하다가 연기에 질식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부산경찰청은 24일 오전 브리핑에서 사고 당일 불이 났던 상황을 재구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화재 발생 당시 현장에는 35개 업체의 약 780명의 작업자가 공사에 참여하고 있었다. 이 중 사망자 6명은 지하층에서 작업을 하고 있었다.

    경찰이 CCTV를 통해 확인한 결과 사망자들은 지하 2층에서 4명, 지하 3층에서 2명이 엘리베이터에 탑승했다. 

    이들은 각각 지하층에서 탈출하려 했지만 1층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짙은 연기로 가득 차 있었다. 결국 이들은 유독가스에 질식해 숨졌다. 

    부검 결과 사망자들은 모두 일산화탄소에 의한 질식사로 밝혀졌다.

    경찰 관계자는 "일부 사망자는 엘리베이터에서 내려 복도를 따라 약 4~5미터 이동하다가 쓰러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르면 다음 주중 중간 수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