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신학기 맞아 어린이보호구역 교통안전 점검

경찰청이 신학기를 맞이해 어린이보호구역 내 교통안전 시설 일괄 점검 및 교통안전 활동을 실시한다.  

경찰청은 오는 24일부터 4월 18일까지 지자체와 학교, 녹색어머니회 등이 참여하는 '민·관 합동점검단'을 구성하고 어린이보호구역 내 교통안전 시설을 일괄 점검한다고 20일 밝혔다.  

시설 점검은 전국 1만6308개 어린이 보호구역 내 신호기와 안전표지, 노면표시 등 총 70만3209개 시설을 대상으로 한다. 특히 비교적 최근 시행되거나 설치율이 낮은 ▲어린이보호구역 기·종점 표시 보수 및 신설 ▲어린이 승·하차존 공간 확보 및 확대 ▲방호울타리 확대 등을 중점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경찰청은 또 등교 시간에는 어린이 보행 안전 지도를, 하교 시간이 일정하지 않은 방과 후에는 과속·신호위반 등 법규위반 차량에 대한 현장 단속을 각각 진행한다. 안전교육 이수 등 어린이 통학버스 안전수칙 및 의무사항도 점검한다. 

아울러 어린이 통학버스 안전을 위한 일반운전자의 법규준수율 제고를 위해 ▲통학버스 승·하차시 일시정지 ▲앞지르기 금지 등 일반운전자의 의무사항도 적극 홍보할 방침이다. 

이번 점검 및 안전활동은 어린이 보호구액 내에서 발생한 어린이 교통사고의 약 32%가 학기 초인 3~5월에 발생하는 것을 감안한 것으로 취약 요소를 선제적으로 파악하고 신속 조치해 보다 안전한 통학로를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호영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학교와 어린이 안전관리 강화에 대한 범정부적 관심과 노력이 요구되고 있다"며 "학기 초를 맞이해 안전한 통학로 조성 및 어린이 교통안전 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