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후 1시 서울대 아시아연구소 삼익홀김학준 단국대 석좌교수가 기조연설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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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정치외교사학회(회장 이철순)와 서울대 사회과학연구원(원장 안도경)이 오는 20일 오후 1시 서울대 아시아연구소 삼익홀에서 '해방전후사의 국제정치사적 재조명'을 주제로 연례학술회의를 개최한다. ⓒ한국정치외교사학회 제공
한국정치외교사학회(회장 이철순)와 서울대 사회과학연구원(원장 안도경)이 오는 20일 오후 1시 서울대 아시아연구소 삼익홀에서 '해방전후사의 국제정치사적 재조명'을 주제로 연례학술회의를 개최한다. 이날 학술회의에는 김학준 단국대 석좌교수가 '해방전후사의 국제정치사적 재조명: 기존 연구에서 제기된 쟁점들을 중심으로'라는 제목으로 기조 강연에 나선다.김 석좌교수는 기존 연구들에서 제기된 중요 쟁점 16가지의 밑바탕에는 제2차대전 종전 직후 시작된 동서냉전 또는 국제 냉전이 깔려 있다는 점을 강조할 계획이다. 이어 세계적 수준에서의 냉전이 한반도에서 대결 구도를 만들어냈고 그 대결 구도에 포위된 남과 북은 통일 대신 분리를 지향해 전쟁을 치르게 됐고 해방전후사 연구에서 국제정치사적 접근은 필수 불가결이라는 점을 짚는다.이후 제1부는 '38선 획정과 소련의 점령 정책', 제2부는 '신탁통치론과 좌우합작', 제3부는 '남북협상과 대한민국 건국' 등 3개 세션이 이어진다.제1부에서는 김명섭 연세대 교수가 '1945년 승전국들의 일본제국 분할과 한반도 해방 광복', 안드레이 란코프 국민대 교수가 '소련의 점령 정책', 제2부에서는 송지예 박사가 '신탁통치론 재조명: 미국과 소련의 국가이익 추구를 중심으로', 양준석 국민대 교수가 '세계사적 시각에서 본 좌우합작', 제3부에서는 유나영 박사가 '남북 협상의 재조명: 소련 요인을 중심으로', 박명수 서울신대 명예교수가 '미소공동위원회에서 유엔총회로: 이승만의 1946년 유엔총회 외교에 대한 연구'를 주제로 각각 발표한다.학술회의를 주관한 이철순 한국정치외교사학회 회장은 "1945년 8월을 전후로 한 몇 년의 시기에 오늘날 대한민국의 원형이 거의 결정됐기에 해방전후사에 관한 연구는 매우 중요하다"며 "이번 연례학술회의는 해방전후사를 비교사적, 국제정치사적 맥락에서 바라보고자 한다는 점에서 특별한 의미가 있다. 올해가 해방 80주년을 맞는 뜻깊은 해이니만큼 본 학술회의를 계기로 해방전후사 연구에 많은 진전이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한국정치외교사학회는 1984년 2월 창립된 국내 유일의 정치외교사 분야 학회로 주로 정치학자·역사학자들로 구성된 회원들이 지난 40여 년 동안 활발한 학술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