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난 횡단보도 '신호등' 없어운전자 음주 정황은 발견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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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강남경찰서 ⓒ정상윤 기자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서 길을 건너려던 행인이 레미콘 트럭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서울 강남경찰서는 18일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과실치사 혐의로 레미콘 운전자 50대 남성 A씨를 입건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A씨는 이날 낮 12시쯤 논현동의 한 건물 앞에서 50대 여성 B씨를 들이받아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소방당국은 "레미콘에 여성이 깔려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지만 B씨는 이미 사망한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A씨는 신호등이 없는 횡단보도에서 우회전하다 사고를 낸 것으로 확인됐다.경찰 조사 결과 A씨에게서 음주나 마약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다.경찰 관계자는 "현장에서 A씨를 임의동행한 후 영상 기록을 토대로 중과실인 점을 확인해 긴급체포했다"며 수사를 통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