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적 IP 판다로 대구시 글로벌 도시 문화정책에 앞장
  • ▲ 중국 뮤지컬 '판다' 포스터.ⓒ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 중국 뮤지컬 '판다' 포스터.ⓒ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이하 DIMF·딤프)가 중국 뮤지컬 '판다'를 제19회 DIMF의 폐막작으로 선정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판다'는 중국 Songlei musical production이 제작한 한중 합작 뮤지컬이다. 2022년 청두 판다 번식 연구 기지 내의 판다 극장에서 초연된 이후 올해 2월 5일까지 총 1005회 공연을 기록했다. 사천극, 저글링, 인형극, 전통 무술, 태극권 등 중국 전통 예술과 현대적인 감각을 융합해 독창적인 무대를 선보였다.

    작품은 지혜, 인애, 힘, 겸손, 믿음이라는 중국 전통문화의 가치를 대표하는 5명의 판다 용사들이 강인한 의지와 협력으로 혼란을 일으키는 용을 물리치고 자신들의 터전을 지켜내는 이야기를 그린다.

    DIMF 자체 제작 뮤지컬 '투란도트'의 장소영 음악감독이 초기 개발 단계부터 함께했으며, 이번 DIMF 참여를 위해 새로운 곡을 추가했다. 중국의 유명한 저우커 연출이 합류해 더욱 정교해진 스토리텔링과 화려해진 무대 연출로 완성도를 더한다.
  • ▲ 중국 뮤지컬 '판다' 공연.ⓒ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 중국 뮤지컬 '판다' 공연.ⓒ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대구시와 중국 쓰촨성 청두시는 2015년 자매도시 협정을 체결한 이후 경제, 산업, 환경, 문화, 예술,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이어왔다. 이번 초청은 DIMF의 주요사업인 국제 문화 교류 중 하나다. 청두시와 대구를 잇는 중요한 계기를 마련하고, 대구대공원 판다 유치에도 탄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전망된다.

    배성혁 집행위원장은 "축제를 통해 소개되는 문화예술 콘텐츠들이 가진 영향력들이 우리 대구와 DIMF 안팎으로 발전할 기회가 무엇이 있을지 항상 생각한다"며 "이번 공연을 통해 대구가 단순히 작품을 초청하는 도시를 넘어 문화예술과 정책이 함께 발전하는 창조적 문화도시로 나아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DIMF는 앞으로도 대구시와 논의해 지속 가능한 문화정책을 실현하고, 지역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데 적극 나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