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전문가 40명 설문조사
  • ▲ 2019년 6월 30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이 판문점에서 회동하는 모습. ⓒ북한 노동신문=뉴시스
    ▲ 2019년 6월 30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이 판문점에서 회동하는 모습. ⓒ북한 노동신문=뉴시스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출범한 가운데 국내 외교·안보 전문가 70%가 미북 대화에서 구체적인 성과를 거두기 어렵다는 전망을 5일 내놨다.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는 지난달 10일부터 20일까지 외교·안보 전문가 4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미국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계기 한반도 정세 전망 전문가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설문에 응한 전문가의 70%(28명)는 '미북 간 협상이 재개되더라도 트럼프 2기 행정부 임기 내 가시적·실질적 성과를 거두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27.5%(11명)는 '가급적 빠른 시간 내에 미국과 북한 사이에 대화·협상이 재개돼 트럼프 2기 행정부 임기 내에 가시적·실질적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비핵화에 대해 미북 간 상당한 견해차가 있고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중동 사태, 중국 문제 등으로 인해 북한 문제가 후순위로 밀릴 가능성이 있다는 이유에서다.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한미 관계에 대해서는 대체로 현재 수준을 유지할 것이란 응답이 58%(23명), 관계가 약화할 것으로 본다는 응답이 40%(16명)로 집계됐다.

    한일 관계는 50%(20명)가 약화, 45%(18명)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고 한미일 관계는 62.5%(25명)가 약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한중 관계는 38.5%(15명), 한·러 관계는 47.5%(19명)가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