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 여론조사 … 국힘 46.5% vs 민주 39%與 5.7%p↑, 野 3.2%p↓ … 격차 7.5%p '오차 밖'與 광주·전라 9.5%p↑ … 野 광주·전라 6.3%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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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김수한 전 국회의장 국회장 영결식에 참석해 있다. 2025.1.3 ⓒ 이종현 기자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을 오차범위 밖에서 앞질렀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0일 발표됐다.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를 내란으로 규정하고 탄핵소추를 밀어붙인 민주당이 '역풍'에 직면한 것이다. 아울러 '정권 교체'와 '정권 연장'에 대한 여론은 오차범위 안에서 팽팽히 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6∼17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지지율은 46.5%로 전주 대비 5.7%포인트 상승했다. 민주당은 3.2%포인트 하락한 39.0%로 나타났다.양당 간 지지율 차이는 7.5%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지난해 7월 3주차(국힘 42.1% vs 민주 33.2%) 이후 6개월 만에 국민의힘이 민주당에 오차범위 밖으로 앞선 것이다.이밖에 조국혁신당 4.2%(0.6%p↓), 개혁신당 1.9%(0.5%p↓), 진보당 0.7%(0.5%p↓) 등을 기록했다.정당 지지율이 역전된 것은 비상계엄 사태 이후에도 탄핵 남발과 입법 폭주를 자행하는 야권에 중도층이 등을 돌리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번 조사에서 국민의힘은 중도층 지지율이 4.5%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민주당은 4.9%포인트 하락했다.권역별로 살펴보면 국민의힘은 광주·전라(9.5%p↑), 대구·경북(8.6%p↑), 인천·경기(7.7%p↑), 서울(5.8%p↑)에서 상승했다. 민주당은 인천·경기(6.9%p↓), 광주·전라(6.3%p↓), 대구·경북(5.1%p↓), 부산·울산·경남(4.7%p↓)에서 하락하고 대전·세종·충청(14.9%p↑)에서 상승했다.차기 대선 집권 세력 선호도 조사에서는 '집권 여당의 정권 연장'이 '야권에 의한 정권 교체'를 오차범위 안에서 접전을 펼쳤다.'집권 여당의 정권 연장'을 택한 응답자는 48.6%, '야권에 의한 정권 교체'는 46.2%를 각각 기록했다. 두 의견 간 차이는 2.4%p로, 오차범위 안이다. 잘 모름'은 5.2%로 집계됐다.야권에 의한 정권 교체 응답은 지난해 12월 4주차에 60.4%를 기록한 뒤 1월 1주차 58.5%, 1월 2주차 52.9%, 1월 3주차 46.2%로 4주 연속 하락했다.반면, 집권 여당의 정권 연장은 12월 4주차 32.3%, 1월 1주차 34.8%, 1월 2주차 41.2%, 1월 3주차 48.6%로 4주 연속 상승했다.권역별로 보면 대구·경북(정권 연장 60.5% vs 정권 교체 34.2%)과 부산·울산·경남(53.4% vs 43.8%)에서 정권 연장론이 우세했다.정권 교체론은 광주·전라(34.9% vs 58.3%)와 대전·세종·충청(42.3% vs 52.8%)에서 우세했다.연령대별로 보면 70세 이상(정권 연장 61.0% vs 정권 교체 32.2%), 60대(57.4% vs 34.2%), 20대(52.7% vs 43.9%)에서 정권 연장 의견이 우세했다.반면 50대(37.3% vs 57.2%), 40대(36.7% vs 59.9%)에서는 정권 교체론이 우세했다.한편, 이번 조사는 무선(97%)·유선(3%) 자동응답(ARS) 방식을 활용해 진행됐고, 응답률은 7.8%다.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