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걱정될 정도로 수척 … 흰머리도 늘었다"
  • ▲ 지난해 10월 6일(현지시각) 필리핀을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마닐라 페닌슐라호텔에서 열린 필리핀 동포 초청 만찬 간담회에서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뉴시스
    ▲ 지난해 10월 6일(현지시각) 필리핀을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마닐라 페닌슐라호텔에서 열린 필리핀 동포 초청 만찬 간담회에서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뉴시스
    지난 15일 윤석열 대통령이 내란 혐의로 체포된 가운데, 한남동 관저에 홀로 남은 김건희 여사의 근황이 전해지고 있다.

    18일 정치권에 따르면 윤 대통령에 대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체포영장이 집행되기 전 관저에서 윤 대통령 부부를 봤다는 한 대통령실 관계자는 "(김 여사가) 완전히 깡말랐다. 참모들 사이에선 '여사가 입원해야 할 것 같다'는 말까지 나왔다"고 언론에 전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건강이 걱정될 정도로 수척한 모습"이라며 "흰머리도 늘었다"고 설명했다. 김 여사는 식사를 제대로 하지 못하고 여러 약으로 버티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병원 방문이 필요하다는 주변 의견에도 정치적 억측을 우려해 관저를 나서지 못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윤 대통령이 현직 대통령 신분인 만큼 김 여사도 대통령경호법에 근거해 대통령에 준하는 경호를 받고 있는 상황이다.

    야권에서는 김 여사에 관한 보도가 이어지자 날을 세우고 있다.

    지난 17일 최민희 민주당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갑자기 김 여사에 대한 온정주의 보도가 왜 나오나"라며 "가짜 인생, 주가조작으로 돈 벌고 벌도 안 받은 자, 검사 남편 앞세워 뭔 짓을 했는지 모를자. 체포하고 수사받게 해야 하는 시점에 밥을 못 먹어 걱정이라고? 진짜 진짜 역겹다"고 비난했다.

    '김건희특검법'에 대한 압박 수위도 높여가고 있다.

    박지원 민주당 의원은 지난 16일 KBS라디오 '전격시사'에서 "김건희는 사실상 윤석열을 이렇게 만든 장본인으로 더 많은 비리가 있다. 다음은 김건희 아니냐, 당연히 체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