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시도당도 '폐업' 상태로 나타나민주당 "상황 인지하고 수습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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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3일 오후 1시 35분 기준 구글 지도에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를 검색하면 폐업 상태라고 나온다. ⓒ구글 홈페이지 캡처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를 비롯한 지역 시도당 사무실이 구글 지도상 '폐업' 상태로 나타나는 일이 발생했다. 실제로 폐업하지 않았으나 불특정 다수가 폐업 상태가 되도록 구글에 수정을 요청한 것으로 파악됐다.13일 온라인상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35분 기준 구글 지도에서 '민주당 중앙당사'를 검색하면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 업체가 폐점했습니다"라며 폐업 상태라고 공지됐다.이날 오전만 해도 구글 지도에서 민주당 부산특별시당, 세종특별자치시당, 인천광역시당, 경상남도당 등 다른 시도당도 폐업 혹은 휴업 상태로 나타났으나 다시 '영업 중'으로 상태가 변경됐다.실제로 이들 당사가 폐업한 것은 아니었다. 국세청 홈페이지에서 민주당 사업자 번호를 조회하면 '부가가치세 일반 과세자'라는 문구와 함께 사업 운영이 계속되고 있음을 확인했다.민주당 당사들이 줄지어 구글 지도에서 폐업 상태로 바뀐 것은 누군가 임의로 정보를 변경한 것으로 보인다. 구글 계정으로 로그인하면 누구나 '수정 제안하기'를 통해 구글 지도상 특정 업체의 상태를 바꿀 수 있다.온라인상에서는 구글 지도에서 민주당사가 폐업 상태로 표시되는 것을 두고 "민주당 망했나보다" "민주당 당사 전국적으로 줄폐업 중" "구글맵이 문제인가"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이에 대해 민주당 관계자는 뉴데일리에 "중앙당 디지털 전략실에서 사태를 인지하고 구글에 수정 제안을 했는데 아직 반영이 안 된 것 같다"고 밝혔다.'법적 조치를 생각하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누가 이런 일을 저질렀는지 특정하기 어렵다"며 "아직 법적 조치에 대한 논의는 이뤄지지 않았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