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성 요건 충족해 정부 승인 … 2026년 착공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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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시철도 '서부선' 계획도. ⓒ서울시 제공
서울 서남부 관악부터 서북부 은평까지 잇는 서부선 도시철도 사업이 16년 만에 정부 심의를 통과했다. 2008년 최초 노선 계획 이후 16년 만이다.서울시는 18일 ‘서부선 도시철도 실시협약’이 기획재정부 제5회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이는 해당 사회기반시설 사업이 경제성 등 요건을 충족해 정부로부터 승인을 받았단 의미로, 민간 기업의 사업 참여와 정부의 재정 지원이 가능해진다.서부선은 서울 서북권과 서남권의 교통난 해소를 위한 경전철 노선이다. 은평구 새절역(6호선)에서 관악구 서울대입구역(2호선)까지 15.6㎞를 잇는 사업으로 정거장 수는 16개이며, 1·2·6·7·9호선을 환승할 수 있다. 은평구, 서대문구, 마포구, 영등포구, 동작구, 관악구 등 6개 자치구를 남북으로 횡단해 도시철도 기반이 취약한 서북과 서남 지역의 출퇴근 시간 단축과 균형 발전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서울시는 “서부선이 조속하게 착공될 수 있도록 총사업비 증액 등을 적극 검토해 사업 개선 방안을 마련해왔다”며 “민투심에서 기본계획 특례를 반영한 첫 번째 사례가 되면서 약 16년 만에 의미 있는 결실을 거뒀다”고 설명했다.서울시는 내년 상반기 중 실시협약을 체결하고, 실시 설계 승인을 거쳐 2026년 착공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다만 공사비 급등으로 이탈한 건설출자자(CI)를 메워줄 대체 출자자를 찾아야 한다는 과제가 남았다.서부선 우선협상대상자인 두산건설 컨소시엄(GS건설·현대엔지니어링·롯데건설·계룡건설·한신공영·금광기업·호반산업)에 참여한 건설사들의 이탈 움직임이 가시화되면서 두산건설은 대체 CI를 찾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