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맹, 결코 약화되지 않을 것""韓 권한대행과 일할 준비 됐다"
  • ▲ 매슈 밀러 미 국무부 대변인이 지난해 7월18일 정례브리핑에서 발언하는 모습. ⓒAP/뉴시스
    ▲ 매슈 밀러 미 국무부 대변인이 지난해 7월18일 정례브리핑에서 발언하는 모습. ⓒAP/뉴시스
    미국 국무부가 한미동맹이 최근 한국의 탄핵안 가결로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16일(현지시각) 매슈 밀러 미 국무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한미동맹은 결코 약화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밀러 대변인은 "한미동맹은 단순히 대통령 간의 동맹이 아니라 정부 간의 동맹이자 국민 간의 동맹"이라며 "동맹에 대한 우리의 헌신은 여전히 철통같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국은 지난 몇 주 동안 민주주의의 회복력을 보여줬다"며 "그것은 수십 년 전에 힘겹게 쟁취한 민주적 회복력이고, 우리는 한국 국민이 헌법에 명시된 과정을 평화적으로 따라가는 것을 지켜봤다"고 밝혔다.

    밀러 대변인은 대통령 권한대행(한덕수 국무총리), 한국 정부와 계속 일할 준비가 돼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같은 날 백악관도 한국은 여전히 중요 동맹국이라는 입장을 발표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소통보좌관은 브리핑에서 지난 주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한덕수 국무총리 간 통화를 언급하며 굳건한 한미동맹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다만 '윤 대통령이 내란죄로 기소돼야 하느냐'는 질문에는 "한국 정부 관계자와 국회의원, 한국 국민이 결정해야 할 문제"라며 "미국이 결정할 사안은 아니다"라고 답했다.

    최근 미국은 연일 한미동맹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특히 한국 민주주의의 회복력을 신뢰한다는 논평을 빼놓지 않고 있다.

    앞서 토니 블링컨 국무부 장관도 "한국이 민주적 회복력을 보여줬다는 것이 중요하다"며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가 한국 국민을 강력하게 지지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