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2025년 신시컴퍼니 공연 라인업.ⓒ신시컴퍼니
신시컴퍼니가 2025년 공연 라인업을 공개했다.
현재 공연 중인 △뮤지컬 '틱틱붐'(~내년 2월 2일)을 시작으로 △뮤지컬 '원스'(2월 19일~5월 31일) △연극 '렛미인'(7월 3일~8월 16일) △연극 '2시 22분'(7월 6일~8월 17일) △뮤지컬 '맘마미아!'(7월 26일~10월 25일) △뮤지컬 '렌트'(11월 8일~2026년 2월 22일)를 차례로 무대에 올린다.
14년 만에 신시컴퍼니가 선보이는 '틱틱붐'은 국내 관객들에게 '렌트'의 극작가로 유명한 조나단 라슨(1960~1996)의 두 번째 유작으로, 그의 자전적 이야기를 담았다. 꿈과 이상을 향해 나아가는 젊은이의 삶과 사랑, 미래에 대한 희망을 그린다.
이번 시즌은 재치 있는 대사로 1990년 과거를 2024년 공연으로 마찰 없이 번역한 황석희 작가의 대본과 실체 없는 두려움에 쫄지 말았으면 좋겠다는 이지영 연출의 단단함이 돋보인다. 배두훈·장지후·이해준·방민아·김수하·김대웅·양희준과 5명의 앙상블이 출연한다.
뮤지컬 '원스'는 존 카니 감독이 2006년 발표한 동명의 영화가 원작으로, 2012년 브로드웨이에서 초연했다. 아일랜드 출신 거리의 기타리스트와 꽃을 파는 체코 이민자가 만나 음악을 만들고 운명 같은 사랑을 나누는 이야기를 그린다.
오케스트라 없이 배우가 직접 연주하고 노래하고, 연기와 안무까지 수행해야 하는 공연으로 배우 찾기가 매우 까다롭다. 2024년 1월 진행된 오디션에서 윤형렬·이충주·한승윤·박지연·이예은·박지일·이정열 등 연기와 음악성을 갖춘 19명의 배우가 선발됐다. 내달 6일부터 본격적인 연습을 시작할 예정이다.
한국 연극 사상 최초로 레플리카 프로덕션으로 2016년 초연된 연극 '렛미인'이 내년 7월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공연된다. 2020년 공연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 팬데믹으로 연습 일주일 만에 중단된 바 있다.
연극에서 흔치 않게 오디션을 통해 배우를 선발하는 '렛미인'에는 약 1500여 명의 지원자가 몰렸다. 배우들은 심플한 무대, 충격적인 무대효과, 공간과 시간을 채워주는 음악과 움직임으로 섬뜩하면서도 아름답고, 쓸쓸하면서도 매혹적인 뱀파이어의 사랑 이야기를 펼쳐낸다.
연극 '2시 22분 – 고스트 스토리(A GHOST STORY)'가 2년 만에 돌아온다. 새로 이사 간 집에 매일 같은 시간 새벽 2시 22분에 이상한 일이 벌어진다. 단 4명의 남녀가 주고받는 일상의 대화와 유머 안에 초자연적 현상에 대한 불안, 인간관계 속 긴장, 심리묘사가 인상적인 작품이다.
'맘마미아!'는 스웨덴이 낳은 세계적인 혼성 팝그룹 아바(ABBA)가 부른 히트곡 22곡을 엮은 주크박스 뮤지컬이다. 싱글맘 도나와 그녀의 딸 소피, 소피의 아빠 후보 3명을 주인공으로 내세워 가족애·우정·사랑을 이야기한다. 한국 공연 21주년 2000회 공연 돌파, 227만 관객을 기록했다.
뮤지컬 '렌트' 10번째 뉴욕 이스트 빌리지에 모여 사는 가난한 예술가들의 사랑과 우정, 삶에 대한 희망을 그린다. 작품은 동성애, 에이즈, 마약 등 사회적으로 금기시돼 온 소재를 다루지만 차가운 현실을 살아낼 힘은 오직 사랑뿐이라는 인류 보편적인 메시지를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