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제8차 도시재정비위원회 개최2020년 공공재개발 1차 사업후보지 선정청량리4구역·성내5구역 재정비촉진계획 변경안도 통과
  • ▲ 서울 동작구 흑석2구역 재개발 조감도.ⓒ서울시
    ▲ 서울 동작구 흑석2구역 재개발 조감도.ⓒ서울시
    2020년 공공재개발 1차 사업후보지로 선정된 흑석2구역에 1000가구 규모의 초고층 아파트가 들어선다.

    서울시는 지난 27일 제8차 도시재정비위원회를 열어 '흑석2구역 재정비촉진계획 변경안'을 수정가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곳은 2006년 지구 지정 이후 지하철 9호선 개통과 인접 구역의 준공 등 흑석재정비촉진지구의 변화된 여건을 반영해 도로 등 기반시설 계획을 재조정했으며 지역에 필요한 공공시설을 확보하도록 했다.

    특히 흑석동 초입에 위치한 위치적 특성을 반영해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 잡을 수 있는 건축 계획을 담았다. 총 1012가구 중 공공주택 352가구(공공지원 민간임대 포함)는 분양 주택과 혼합 배치된다.

    아파트 높이는 최고 185m(49층 규모)까지 허용하고 역세권 특성을 고려해 흑석로 연접부에는 연도형 상가를 배치한다. 흑석역과 중앙대병원을 연결하는 폭 6m 규모의 입체형 공공보행통로 등 공공보행통로 2곳을 지정해 보행 편의를 높이고 가로를 활성화한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실장은 "흑석2구역 재정비촉진계획 결정으로 흑석동에 새로운 랜드마크가 생길 것"이라며 "가로활성화를 통해 지역주민 생활 여건 역시 한층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위원회에서는 동대문구 전농동 620-47번지 일대인 '청량리4재정비촉진구역 재정비촉진계획 변경안'도 조건부 가결됐다. 이 구역은 청량리역 인근에 있으며 총 1425세대(장기전세 64가구 포함) 규모로 작년 7월 31일 부분 준공됐다.

    변경안에 따라 대상지와 인접한 재정비촉진지구 내 교통수요 부족으로 이미 건설이 취소된 '전농동 588∼배봉로 간 연결 고가도로'의 도시계획시설 계획을 폐지했다

    재정비촉진구역 내 조성이 결정된 지하 1층 민자역사 연결통로는 시설물 간섭 등을 고려해 조성 범위를 2개 층에서 1개 층으로 변경했다. 4층 선상관장 연결통로와 지하 1층 민자역사 연결통로의 도시계획시설 종류를 '철도'에서 '도로'로 바꿔 유지관리 주체를 명확히 했다.

    강동구 성내동 15번지 일대인 '천호·성내재정비촉진지구 성내5재정비촉진구역 재정비촉진계획 변경안'도 위원회에서 수정 가결됐다. 이 구역은 천호역 인근에 있는 초역세권으로, 2020년 사업시행계획인가를 거쳐 2021년 착공해 내년 2월 준공 및 입주를 앞뒀다.

    변경안은 기존 공동주택에 대한 건축계획 변경 없이 성내5구역으로 이전 예정인 성내2동 주민센터와 천호공영주차장을 연결하는 지하 공공보도 시설을 추가로 결정했다.

    서울시는 관계자는 "천호동과 성내동을 지하·지상으로 연결하는 입체적 보행 네트워크가 형성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