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과 가능한 모든 영역에서 강한 연대를 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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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크렘린궁이 북한 국무위원장인 김정은의 내년 러시아 방문 가능성을 시사했다고 러시아 관영 타스·스푸트니크·리아노보스티 통신 등이 보도했다.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25일(현지시각) '내년 김정은이 러시아를 다시 방문할 가능성이 높다'는 내용의 소셜미디어(SNS) 게시물에 대한 질문을 받고 "DPRK(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는 우리의 이웃이며 가능한 모든 영역에서 강한 연대를 발전시키고 있다"며 "물론, 가까운 이웃 국가들은 고위급과 최고위급의 방문을 지속해서 교환한다"고 밝혔다.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 6월 북한을 국빈 방문해 김정은과 정상회담을 하고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 조약'(북러 조약)을 체결했다. 당시 푸틴 대통령은 시기를 특정하지 않은 채 김정은을 모스크바로 초청했다.김정은은 지금까지 두 차례 러시아를 방문해 푸틴 대통령과 회담했다. 김정은은 도널드 트럼프 당시 미국 대통령과의 하노이 회담이 빈손으로 끝난 지 약 두 달 만인 2019년 4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를 방문해 푸틴 대통령과 첫 정상회담을 했다. 이후 김정은은 2023년 9월 블라디보스토크와 아무르 지역의 보스토치니 우주 기지를 방문해 푸틴 대통령과 회담했다.북한은 우크라이나를 침략 중인 러시아에 무기와 물자를 공급하고 최근 병력을 파견하는 등 러시아와의 밀착을 가속화·고도화하고 있다. 푸틴 대통령은 전날 브릭스(BRICS) 정상회의 기자회견에서 북한군 파병 보도 관련 질문에 "북한과 무엇을 어떻게 할지는 우리가 알아서 할 일"이라고 답하며 파병 사실을 사실상 시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