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43명→2분기 62명→3분기 76명
  • ▲ 통일부 구병삼 대변인이 2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정례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통일부 구병삼 대변인이 2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정례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올해 3분기(7~9월)까지 한국으로 온 북한 이탈 주민(탈북민)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22일 통일부 당국자는 올해 3분기 탈북민 입국 인원이 남자 12명, 여자 64명 등 총 76명이라고 밝혔다.

    이번 3분기 입국자는 지난 1분기 43명과 2분기 62명에 비해 다소 늘었다. 40명이 입국한 지난해 3분기에 비해서도 증가한 수치다.

    3분기까지의 누적 인원도 남자 22명과 여자 159명 등 181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누적 인원인 139명에 비해 늘어났다.

    다만 이 같은 증가세에 대해 통일부 당국자는 "(3분기 입국 인원은) 지난해 동기나 올해 2분기와 비교하면 다소 증가한 수치이지만 분기별 편차가 있고 변수가 많아 올해 최종 입국 인원 규모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탈북민 입국자 대부분은 제3국에서 장기간 체류한 후 국내로 들어왔다"고 설명했다.

    또 성비에 대해서는 "그동안 탈북민 전체 인원 중 여성이 70~80%의 인원을 차지했다"며 "제3국을 경유하는 과정에서 신분을 숨기고 체류할 때 여성들이 보다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탈북민 입국 인원을 집계한 이래 현재까지 총인원은 3만4259명(남 9564명, 여 2만4695명, 사망 인원 포함)이다.

    탈북민은 2000년대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해 2003~2011년에는 연간 입국 인원이 2000명~3000명 수준에 이르렀으나 2012년 이후 연간 평균 1300명대로 감소했고, 2021년에는 63명 수준으로 급감했다.

    이는 북한 당국의 국경 경비 강화와 2020년 코로나19 확산 사태로 각국이 봉쇄된 것에 따른 결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