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지난 6월 러시아와 사실상 군사동맹 복원김정은, 푸틴은 "가장 친근한 동지"로 지칭시진핑에 보낸 북중 수교 75주년 축전과 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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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금수산영빈관 정원구역에서 시간을 함께 보내며 친교를 다졌다고 조선중앙통신이 6월 20일 보도했다.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북한 김정은이 72세 생일을 맞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축전을 보내 북러 우호 관계를 과시했다.8일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김정은이 푸틴 대통령에게 보낸 축전에서 "당신의 탄생일을 맞으며 충심으로 되는 따뜻한 축하의 인사를 보낸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김정은은 푸틴에게 "당신은 오랜 기간 러시아의 번영과 러시아 인민의 복리증진을 위한 무겁고도 성스러운 책무를 지녔다"며 "정력적이고 현명한 영도로 나라의 자주권과 안전, 발전 이익을 견결히 수호하고 있다"고 했다.이어 지난 6월 푸틴 대통령의 방북을 언급하며 "전통적인 북러 관계를 자주와 정의 실현을 공동의 이념으로 하는 불패의 동맹관계, 백년대계의 전략적 관계로 승격시켰다"며 "우리들 사이의 친분을 더욱 두터이 하던 그날을 감회 깊게 회억하고 있다"고 했다.그러면서 "앞으로 계속될 우리들 사이의 상봉과 동지적 유대는 새로운 전면적 발전 궤도에 올라선 북러 친선과 전략적 협조 관계의 만년 기틀을 더욱 공고히 하고 지역과 세계의 평화, 국제적 정의를 수호하는데 적극 이바지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김정은은 "평양은 언제나 모스크바와 함께 있을 것"이라며 축전을 끝맺었다.북한의 이번 축전은 푸틴을 "가장 친근한 동지"로 지칭하고, "따뜻한 축하의 인사"와 같은 이례적인 표현을 사용해 눈길을 끌었다.이는 지난 6일 북·중 수교 75년을 맞아 중국의 시진핑 주석에게 보낸 축전과는 확연한 차이가 드러난다.특히 김정은은 2019년 북·중 수교 70주년 당시 시진핑 주석에게 보낸 축전에서 '존경하는', '각별한' 등의 표현을 썼으나, 올해는 그러한 수식어를 대폭 줄였다.북한과 러시아는 지난 6월 양국 관계를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는 조약을 체결하며 다방면에서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이와 관련, 김용현 국방부 장관은 8일 용산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러시아와 북한이 거의 군사동맹에 버금가는 상호 협약을 맺고 있기에 우크라이나 파병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