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무기연구소·무기급 핵물질 생산시설 현지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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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 김정은이 핵무기연구소와 무기급 핵물질 생산시설을 현지지도하고 무기급 핵물질 생산에 총력을 집중해 비약적인 성과를 낼 것을 지시했다고13일 북한 대외 관영매체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북한 김정은이 핵무기연구소와 무기급 핵물질 생산시설을 현지 지도하고 무기급 핵물질 생산에 총력을 집중해 비약적인 성과를 낼 것을 지시했다.13일 북한 대외 관영매체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정은은 우라늄 농축기지의 조종실을 돌아보며 생산공정의 운영 실태를 파악하고, 핵물질 생산을 줄기차게 벌여나가고 있는 데 대한 보고를 받고 "정말 이곳은 보기만 해도 힘이 난다"고 커다란 만족을 표시했다.이어 "지금 이룩한 성과에 자만하지 말고 원심분리기 대수를 더 많이 늘리는 것과 함께 원심분리기의 개별 분리 기능을 더욱 높이며, 이미 완성 단계에 이른 새형의 원심분리기 도입 사업도 계획대로 내밀어 무기급 핵물질 생산 토대를 한층 더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우라늄 농축시설은 원심분리기에 우라늄을 넣고 고속으로 회전시켜 핵탄두 원료인 고농축 우라늄(HEU)을 생산하는 시설이다. 북한이 김정은의 우라늄 농축시설 시찰을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국 대선을 앞두고 이 시설을 공개함으로써 향후 미국과의 협상 테이블에서 몸값을 올리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한미 정보 당국은 북한이 평안북도 영변 핵시설과 평양 부근 강선 단지에 우라늄 농축시설을 보유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