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이보 계정에 트리플드폰 암시한 디자인 포스터 게재애플 아이폰16 공개 행사 이어 발표 전망…"파괴적인 제품"
-
- ▲ 화웨이가 최근 SNS 웨이보에 신제품 발ㄹ표 행사를 예고하는 포스터를 게재했다. 사진=화웨이. ⓒ뉴시스
중국 화웨이가 애플과 같은 날 신제품을 발표한다. 아이폰16 시리즈를 공개하는 날 화면을 두 번 접는 폴더블폰 '트리플드폰'으로 맞불을 놓는다는 전략이다.3일 IT업계에 따르면 화웨이는 최근 웨이보 계정에 10일(현지시각) 14시30분 특별한 브랜드 행사와 홍멍즈싱(Hongmeng Zhixing) 신제품 발표 자리를 갖는다고 밝혔다. 이는 미국에서 애플이 최신 라인업을 공개한 직후다.화웨이는 구체적으로 제품을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전기자동차 아이토(AITO) M9과 럭시드 R7을 비롯해 트리플드폰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홍멍즈싱은 화웨이의 스마트카 브랜드다.위청동 화웨이 컨슈머 비즈니스 총괄 사장은 최근 웨이보 계정에 '특별한 브랜드 행사'를 가질 것이라는 포스팅을 올렸다.그러면서 포스팅에 첨부한 이미지가 2번 접는 폴더블폰을 암시하는 알파벳 'Z' 형태를 띠고 있어 프리플드폰일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화웨이가 실제 출시한다면 세계 최초의 트리플드폰이 된다.게다가 최근 화웨이 CEO가 트리플드폰을 사용하는 모습도 여러 차례 포착되기도 했다. 그는 트리플드폰의 9월 출시를 언급한 바 있다.화웨이는 웨이보에 "선도적이고 혁신적이며 파괴적인 제품이 나올 것"이라면서 "다른 사람들이 생각했지만, 만들지 못한 획기적인 제품"이라고 설명했다.이어 "5년간의 투자 끝에 화웨이는 공상과학소설을 현실로 만들었다"고 강조했다.한때 화웨이는 세계 최대 스마트폰 제조업체였지만, 최신 반도체에 대한 접근을 차단한 미국의 제재로 휴대전화 사업이 마비됐다. 그러나 자체 반도체를 개발, 최신 휴대전화를 내놓는 등 최근 들어 약진하고 있다.이에 시장점유율이 애플을 앞질렀다.데이터업체 카날리스에 따르면 2분기 중국 휴대전화 시장점유율 순위는 △비보 △오포 △아너(화웨이의 휴대전화 자회사) △화웨이 △샤오미 등 중국 업체가 나란히 1~5위를 차지했다.반면 애플은 시장점유율 14%로 6위를 기록, 중국 시장에 진출한 이래 처음으로 5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이는 전년동기의 16%보다 줄어든 것이다.한편 화웨이가 신제품을 발표하는 날은 애플이 아이폰16 시리즈 공개 행사가 예정된 날(현지시각 9일)이다. 애플은 이날 아이픈16을 비롯해 애플워치10, 에어팟 등을 발표할 전망이다.아이폰16에는 새로운 운영체제인 iOS18이 탑재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애플의 자체 AI '애플 인텔리전스'를 포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