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5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6일 롯데콘서트홀 오후 8시브람스 바이올린 협주곡, 쇼스타코비치 교향곡 제15번 등 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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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휘자 한누 린투와 바이올리니스트 크리스티안 테츨라프.ⓒ서울시립교향악단
서울시립교향악단(이하 서울시향)은 9월 5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6일 롯데콘서트홀에서 '크리스티안 테츨라프의 브람스 바이올린 협주곡'을 선보인다.2017년 서울시향과 호흡을 맞췄던 핀란드 국립 오페라·발레단 수석 지휘자이자 포르투갈 굴벤키안 오케스트라 음악감독인 한누 린투(57)가 7년 만에 포디움에 오른다. 협연은 2019년 서울시향 '올해의 음악가'로 활동한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 크리스티안 테츨라프(58)가 맡는다.1부는 빛나는 색채와 오묘하고 환상적인 이미지를 음악으로 전환하는데 능숙한 핀란드 작곡가 카이야 사리아호의 '겨울 하늘'로 문을 연다. '겨울 하늘'은 2002년 초연된 '오리온'의 2악장을 편곡해 독립된 악곡으로 만든 작품이다. 옛 그리스 신화의 오리온을 소재로 하며, 독주 악기들의 명징한 선율과 다채로운 음색이 인상적이다.이어 독일 바이올리니스트 테츨라프가 브람스의 바이올린 협주곡을 들려준다. 브람스가 전성기에 내놓은 단 하나뿐인 바이올린 협주곡으로 베토벤·멘델스존과 함께 3대 바이올린 협주곡으로 불린다. 전체 3악장으로, 정열적이면서 아름답고 따뜻한 낭만의 정서가 가득한 곡이다. -
- ▲ '크리스티안 테츨라프의 브람스 바이올린 협주곡' 포스터.ⓒ서울시립교향악단
공연의 대미는 쇼스타코비치 최후의 교향곡 15번으로 장식한다. 쇼스타코비치의 65세 생일을 기념해 쓰기 시작해 1971년 여름에 완성했고, 1972년 그의 아들 막심의 지휘로 모스크바에서 초연됐다. 전체 4악장으로 구성됐으며, 중간 두 악장은 중단 없이 연주된다.한편, 서울시향은 9월 7일 오후 5시 세종문화회관 체임버홀에서는 '2024 서울시향 실내악 시리즈 Ⅴ: 크리스티안 테츨라프'를 연다. 1994년 현악 사중주단 '테츨라프 콰르텟'을 창단하는 등 실내악 연주에 진심인 크리스티안 테츨라프가 함께한다.이번 실내악 공연에서는 별세한 아버지 레오폴트에 대한 모차르트의 마음을 담은 '현악 오중주 제4번', 옛사랑에 대한 추억이자 이별의 아픔을 담은 브람스의 '현악 육중주 2번'을 감상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