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지지선언으로 정치 입문 … 국민인재로 영입 "중도·청년 정책 낼 것 … 체질 개선해야""韓, 법조 경험과 리더십으로 與 이끌 적임자""정권 재창출 위해 출마…당정간 소통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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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종오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 후보가 15일 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정상윤 기자
"국민의힘은 총체적으로 변화하고 혁신하지 않으면 국민의 신뢰를 받을 수 없다. '젊은 보수'의 기치를 들고 누구에게나 매력적인 정당으로 변화시킬 것이다."국민의힘 7·23 전당대회 청년최고위원 경선에 출마한 진종오 후보가 15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진행된 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한 말이다. 대중에게 '사격 황제·올림픽 금메달리스트'로 잘 알려진 진 후보는 지난 2월 '국민인재'로 국민의힘에 영입됐다.진 후보는 2022년 윤석열 당시 국민의힘 대선 후보 지지 선언을 시작으로 정치권에 입문했다. 그는 문재인 정권 시절 엘리트체육과 비엘리트체육 간 갈등 심화로 균형 감각이 상실됐다면서 체육계 변화를 이끌 적임자로 윤 대통령을 지지한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국민의힘이 패한 것은 청년층의 목소리를 아우르는 정책들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했다.진 후보는 국민의힘이 체질 개선을 통해 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청년최고위원이 된다면 중도·수도권·청년층을 겨냥한 정책을 내세워 보수정당의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는 "청년의 어려운 삶을 개선하는 경제 공약을 실행할 것"이라며 "청년 일자리 창출과 주거 지원제도 개편이 핵심 골자"라고 설명했다.진 후보는 청년최고위원으로 선출되면 정권 재창출을 위한 '다리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권 재창출을 위한 선제 조건으로 당정 간의 긴장과 협력이 공존하는 원활한 소통이라고 진단했다.진 후보는 한 후보의 '러닝메이트'로 합류한 배경에 대해선 "한 후보의 개혁 의지와 공정한 사회를 만들고자 하는 비전에 공감했기 때문"이라며 "한 후보와 국민의힘을 더 혁신적이고 강력한 정당으로 만들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팀 한동훈'의 일원으로 전당대회를 치르고 있는 진 후보는 한 후보를 "법조계에서 쌓은 풍부한 경험과 뛰어난 리더십을 바탕으로 국민의힘을 새롭게 이끌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
- ▲ 진종오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 후보가 15일 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정상윤 기자
다음은 진 후보와의 일문일답.-대중에게 '올림픽 사격 금메달리스트 진종오'로 잘 알려져 있다. 정치권에 뛰어든 계기는."국민의 일원으로서 대한민국을 위해 더 많은 것을 할 수 있다고 믿어 정치권에 투신하게 됐다. 정치권에 몸을 담게 된 이유는 사격 선수로서 쌓은 경험과 끈기를 바탕으로 국민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대한민국을 더 나은 방향으로 이끌어가기 위함이다. 특히 청년들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고, 공정한 기회를 제공하는 사회를 만드는 것이 내 목표다. 지난 선거에서 패배를 통해 우리 당이 국민의 기대를 충족하지 못했음을 깨달았다. 국민의 실망을 극복하고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청년최고위원으로 출마했다. 보수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실현하기 위함이다. 단순한 젊음이 아닌 혁신·포용적 정책을 통해 국민의 마음을 얻고자 한다."-후보 본인이 생각하는 보수의 가치와 정치 철학은."보수의 가치는 자유, 책임, 전통, 그리고 법치주의에 있다고 생각한다. 저는 개인의 자유와 책임을 중시하고, 전통과 역사를 존중하는 마음으로 사회를 안정적으로 이끌어가는 것을 중요하게 여긴다. 정치 철학으로는 국민의 소리를 경청하고, 이를 바탕으로 정책을 만들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국민의힘은 총체적으로 변화하고 혁신하지 않으면 국민의 신뢰를 받을 수 없다. 자유 우파, 보수 대통합을 위해서는 중도, 수도권, 청년을 위한 전략과 인물, 메시지가 필요하다. 특히 젊고 유연한 '젊은 보수'의 기치를 들고 유능하고, 정책으로 승부하는 정당, 소통이 원활한 개방 정당,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매력적인 정당으로 변화시킬 것이다."-'팀 한동훈'에 합류한 배경은."2022년 윤석열 대통령 지지 선언을 시작으로 정치에 입문했다. 한 후보가 나를 국민의힘 비례대표로 영입했고, 이후 안부를 주고받는 연락이 가끔 있었지만 청년최고위원 출마 등 정치적 사안에 대해 언급한 사실은 없었다. 그리고 지난 6월 22일 오전 청년최고위원 후보로 제안을 받게 돼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 한 후보는 법조계에서 쌓은 풍부한 경험과 뛰어난 리더십을 바탕으로 국민의힘을 새롭게 이끌 적임자라고 생각했다. 한 후보의 개혁 의지와 공정한 사회를 만들고자 하는 비전에 공감해 함께 하기로 결정했다. 한 후보와 함께 국민의힘을 더 혁신적이고 강력한 정당으로 만들고 싶다. 우리가 함께 뭉치면 더 좋은 정부를 만들 수 있지 않겠나, '대통령을 지킬 수 있는 건 우리가 아닌가'라고 말하고 싶다."-청년최고위원으로 선출된다면 어떤 정책을 1순위로 추진할 것인가."청년의 어려운 삶을 개선하는 경제 공약을 즉시 실행할 것이다. 청년 일자리 창출과 주거 지원 제도의 획기적 개편이 핵심 골자다. 지역 주도형 청년 일자리 사업을 전국적으로 의무화하고, 청년 벤처·AI(인공지능) 기업 육성과 청년 일자리 도약 장려금 확대를 추진할 예정이다. 청년들의 금융 관리 능력을 향상하는 프로그램을 활성화하고, 부처별 청년카드를 통합해 청년 지원사업 효과를 극대화하는 방안도 준비하고 있다. 최근 전세 사기를 비롯해 청년 주거 문제도 시급히 해소해야 할 현안이다. 주거 보증금 매칭 프로그램을 운용하고, 주택 청약 방식 개선과 대출 규제 완화 등 주거 지원 제도를 획기적으로 개편할 계획이다. 또 청년들의 정치 참여 기회를 확대하고 청년 정치인들의 역량 강화를 도모할 것이다."-한 후보의 '문자 읽씹 논란'으로 총선 책임론까지 제기된다."한 후보는 소통과 협력을 중요시하는 인물이다. 문자 무시에 따른 총선 책임론은 과도한 해석이라고 생각한다. 한 후보는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이를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번 전당대회는 거대 야당에 맞서 집권여당으로서 국정과 의정을 어떻게 제대로 이끌어갈지 고민하는 시간이다. 당의 비전과 민생 중심 정책으로 선의의 경쟁을 하는 자리이지, 당권 다툼에 혈안이 돼 흑색선전을 하는 난투극을 벌여선 안 된다. 정치적 비난으로 자중지란을 일으켜 민심을 떠나게 만들어서는 더욱 안 된다."-한 후보를 향해 '비례대표 사천·댓글부대 운용' 의혹이 거론되는데."대통령 탄핵을 기도하는 민주당이 가장 좋아하는 것은 우리 당의 내부 분열이다. 비방과 공세보다는 정책과 비전으로 승부하는 전당대회가 되길 소망한다."-한 후보가 사실상 대권 의지를 나타냈다. 대표직에 선출돼도 '1년짜리 지도부'가 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이길 수 있는 대선후보를 내는 것이 국민의힘이 정권을 재창출할 수 있는 방도라고 생각한다. 훌륭한 대선후보로 거듭나 정권 재창출을 이룰 수 있다면, 얼마든지 당권주자도 대권주자로 탈바꿈할 수 있어야 한다. 그것이 진정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를 위하는 길이다. 또한, 한 후보의 대권 의지는 그의 리더십과 비전을 통해 대한민국을 더 나은 방향으로 이끌고자 하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생각한다. '1년짜리 지도부'라는 우려에 대해서는 한 후보와 함께 국민의힘을 이끌어가며 당의 비전을 실현하는 데 집중할 것이다. 국민의 지지와 신뢰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정당 운영을 하는 것이 목표다."-당정 관계에 대한 생각은."당정 관계는 긴밀한 협력과 소통이 필수적이다. 당이 정부와의 원활한 소통을 통해 국민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고, 국민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정치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저는 당정 관계에서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정부와 협력해 국민과 청년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추진할 것이다. 저는 윤 대통령 지지 선언으로 정치에 입문했고, 당의 부름을 받아 이 자리까지 왔다. 따라서 윤석열 정부의 성공, 국민의힘의 정권 재창출이라는 지상과제를 수행하고자 한다. 당과 정부는 같은 보수의 가치를 추구하고 긴장과 협력이 공존하는 건강한 당정 관계를 수립하는 것이 옳다. 청년최고위원으로서 당과 정부의 가교 역할을 충실히 하고, 청년의 목소리를 국정에 제대로 반영하겠다."-지도부로 선출된다면 국민의힘을 어떻게 바꿀 것인가."새 지도부의 일원이 되면 일반 당원과 국민 모두와 직접 소통하는 창구를 만들어 그들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그들의 목소리에 집중할 것이다. 국민의힘을 젊고 역동적인 정당으로 변화시키고 싶다. 청년들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고, 공정한 기회를 제공하는 정당으로 만들겠다. 투명하고 공정한 정치 운영을 통해 국민의 신뢰를 얻고, 국민의 삶을 개선하는 정책을 추진할 것이다. 이를 통해 국민의힘이 국민의 대변자로서 자리매김하는 것이 소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