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청사진' 3중전회 앞두고 경제 전문가‧기업가 참석 좌담회 마련"경제성장 영향 요인 복잡해져…기업 역할 발휘해 경제목표 달성 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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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가 전문가·기업인들과 좌담회를 열고 중국의 경제 상황에 대한 의견과 제안을 들었다. 240710 신화/뉴시스. ⓒ뉴시스
'중국 2인자' 리창 국무원 총리가 중국의 중대 경제정책 결정이 내려져 온 '3중전회'를 앞두고 경제 운영의 어려움을 직시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내놨다.10일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리 총리는 전날 오후 경제 상황과 관련한 전문가‧기업가 좌담회를 주재했다.좌담회에는 △양즈융 중국사회과학원 재정세수연구센터 주임 △중정성 중국재정학회‧중국수석경제학자포럼 이사 △자오중슈 대외경제무역대학 교장 △뮤옌량 중앙외환업무센터 수석 이코노미스트 △로봇기업인 메크마인드의 사오톈란 CEO △정쉐쉬안 중국건축그룹 회장 △장세순 지난 제2공작기계그룹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신화통신은 "참석자들은 올해 복잡한 외부환경을 맞아 우리나라(중국) 경제 운영은 지속해 회복‧호전되고 있다고 봤다"며 "현재 적지 않은 어려움과 도전에 직면해 있지만, 정책 효과가 계속 나오고 있다(고 평가했다)"고 전했다.참석자 발언을 들은 리 총리는 "현재 경제성장에 영향을 주는 요인이 과거보다 훨씬 복잡해졌고, 경제 운영의 어려움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큰 힘이 필요하다는 점을 분명하게 봐야 한다"며 "실사구시(實事求是)의 분석 자세로 결과를 볼 뿐만 아니라 문제를 회피하지 않고 실제 상황을 포괄적이고 정확하게 파악하면서 과학적으로 의사결정을 잘해야 한다"고 말했다.또한 "연간 경제발전의 예상목표 실현에 중점을 두고 거시정책을 시행해나가야 한다"면서 "지속해서 노력하며 협력하고 정책 시행의 효율성을 높이면서 지속가능하고 건강한 경제발전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경제 회복의 양호한 추세를 공고히 하고 강화해야 한다"며 "혁신 주도 발전을 견지하고 새로운 동력을 육성·확장하면서 새로운 성장 공간을 개척해야 한다"고 주문했다.그는 "기술 대체가 더 빨라지고 전복적 혁신이 더 많아지며 영역을 초월한 융합이 더 깊어진 현재의 특징에 잘 적응해 기업 주체의 역할을 충분히 발휘해야 한다"면서 "지향성 있는 정책적 지원을 강화하고 더 많은 핵심기술에서 새로운 진전이 나오도록 촉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아울러 "불합리한 체제 메커니즘을 개혁하고 각 방면의 적극적·능동적 창조성을 잘 동원해 전 사회의 혁신 활력이 충분히 나오도록 해야 한다"며 "우리나라의 규모가 큰 각종 혁신 자원을 잘 운용해 거대한 혁신의 힘을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리 총리의 전날 언급은 이달 15~18일 베이징에서 열릴 중국공산당 제20기 중앙위원회 제3차 전체회의(20기 3중전회)를 앞두고 나온 메시지기도 하다.3중전회는 중국 지도부의 향후 5년간 국정운영의 마스터플랜을 제시하는 자리다. 신임 지도부가 1년간 국정을 운영해본 뒤 주요 경제정책 방향을 결정하는 회의로 가장 관심을 받는 회의이기도 하다.애초 지난해 가을에 열릴 것으로 예상됐지만 해를 넘겨 이달 개최하게 됐다. 특히 이번 회의는 중국 내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지속하는 가운데 시진핑 3기 지도부가 정책 방향을 제시하는 자리인 만큼 어떤 해법이 나올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