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가원, 수능 시행세부계획 발표"킬러문항 배제…공교육 범위에서 변별력 유지"의대 정원 확대, N수생 증가 유도 가능성도응시원서 8월 22일부터 9월 6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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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 시행일인 지난 4일 오전 서울 송파구 방산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이 국어 영역 시험을 보고 있다. ⓒ정상윤 기자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오는 11월 14일 치러진다. 이번 수능에서는 의대 진학을 목표로 한 'N수생'(재수생·삼수생 등)의 증가가 난이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큰 관심을 받고 있다.수능 시행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30일 '2025학년도 수능 시행 세부 계획'을 발표했다. 평가원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킬러문항'(초고난도 문항)을 배제하고, 공교육 범위 내에서 적정한 변별력을 유지하는 문제를 출제하겠다고 밝혔다.평가원은 "6월과 9월 모의평가 결과와 영역별 특성을 고려해 적정 변별력을 확보할 예정"이라며 "지난해 4월 사교육 경감 대책에 따라 킬러문항을 철저히 배제하고 공교육 범위 내에서 적정 변별력을 유지하겠다"고 했다.다만 의대 정원 확대와 맞물려 N수생의 증가가 예상되면서, 수능 난이도가 올라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된다. N수생은 고등학교 3학년 재학생보다 상대적으로 학습 수준이 높기에 이들의 증가가 시험 난이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입시 전문가들은 정부가 올해 의과대학 정원을 작년보다 1509명 늘리기로 결정하면서 '의대 열풍'이 거세지고 N수생의 숫자도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N수생이 늘어날 경우 평가원은 '물수능' 논란을 피하기 위해 문제 난이도를 높여서 출제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고3 재학생들은 N수생이 증가할 경우 결과적으로 킬러문항 배제에도 체감 난이도가 높아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올해 수능은 국어, 수학, 영어, 한국사, 탐구(사회·과학·직업), 제2외국어/한문 영역으로 구성되며, 작년과 동일한 형태로 시행된다. 2022학년도부터 도입된 '통합 수능' 체제에 따라 국어와 수학 영역은 '공통과목+선택과목' 구조를 유지한다. 국어는 '화법과 작문'과 '언어와 매체' 중 하나를, 수학은 '확률과 통계', '미적분', '기하' 중 하나를 선택해 응시한다.사회·과학 탐구 영역에서는 최대 2개 과목, 직업 탐구 영역에서는 6개 과목 중 최대 2개 과목을 선택할 수 있다. 영어와 한국사, 제2외국어/한문 영역은 절대평가로 진행된다.EBS 수능 교재와 강의는 중요 개념과 원리를 활용해 간접적으로 연계된다. 문항 수 기준으로 연계율은 50% 수준을 유지한다.수능 응시원서 작성과 접수는 오는 8월 22일부터 9월 6일까지 가능하다. 성적 통지표는 12월 6일 배부되며, 재학생은 재학 중인 학교에서, 졸업생과 검정고시 수험생은 원서를 접수한 기관에서 받을 수 있다.응시 수수료는 영역 수에 따라 차등 부과된다. 4개 영역 이하 3만7000원, 5개 영역 4만2000원, 6개 영역 4만7000원이다. 천재지변, 질병, 수시모집 최종 합격, 입대 등의 사유로 시험에 응시하지 않은 수험생은 일부 환불받을 수 있으며, 국민 기초 생활 수급자와 법정 차상위계층 수험생은 응시 수수료가 면제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