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해위증교사 의혹 수사… 국정농단 특검 당시 허위 증언 연습 등 캐물어
  • 현직 검사의 모해위증교사 의혹을 수사 중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씨의 조카 장시호씨를 최근 불러 조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공수처 수사2부(부장 송창진)는 지난 24일 장씨를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다고 28일 밝혔다. 다만 장씨가 구체적으로 어떤 진술을 했는지 등은 "수사가 진행 중인 관계로 알려드리기 어렵다"고 전했다.

    공수처는 장씨에게 국정농단 특검 당시 허위 증언 연습이 있었는지 여부 등에 대해 캐물었으나 "모든 의혹은 사실이 아니다"라는 답변만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한 유튜브 채널은 지난달 6일 대검찰청 소속 검사가 국정농단 특검 파견 당시 장씨를 회유하거나 허위 증언을 연습시켰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해당 검사는 입장문을 내고 "보도 내용은 일고의 가치가 없는 사실무근"이라며 오히려 장씨가 '너무 큰 거짓과 나쁜 말을 지어냈다'며 사과의 내용이 담긴 메시지를 공개했다.

    반면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은 지난달 10일 해당 검사를 직권남용과 모해위증교사 혐의로 공수처에 고발했다.

    이와 관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검사인지 깡패인지 알 수가 없다"고 비판했다. 민주당은 해당 검사를 대상으로 탄핵 소추를 검토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