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등 내부망 해킹 아냐…계정 도용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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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대전 소재의 한 병원에서 해킹 공격으로 환자들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실을 파악해 수사에 나섰다.경찰청은 대전 선병원과 유성 선병원을 운영하는 선메디컬센터(의료법인 영훈의료재단)에 대한 해킹 공격을 수사 중이라고 24일 밝혔다.선메디컬센터는 지난 19일 경찰로부터 해킹 공격 사실을 통보 받았다. 이번 해킹을 통해 법원 직원과 경찰관 등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전해졌다.‘워페어(warfare)’라는 계정명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진 해커는 지난해 5월 선메디컬센터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해커 커뮤니티에 공개했다. 해당 해커는 약 20만명의 환자 정보를 빼낸 것으로 알려졌다.해당 해커는 지난 3월에도 해외 해킹 커뮤니티에 법원과 검찰, 경찰 직원 40명의 개인정보가 담긴 게시물을 공개했다.경찰 관계자는 “개인정보 사이트를 통해 입력한 정보가 해킹으로 유출된 것”이라며 “개인정보를 입력할 때 기관 이메일을 입력한 사람의 정보를 파악해 선별적으로 외부 해킹 사이트에 올린 사례로 보인다”고 설명했다.또 "경찰청, 법원, 검찰청의 전산망이 해킹 당한 것은 아니다”라며 “정확한 표현으로는 계정을 도용하려고 한 사례로 오픈망에 아이디와 패스워드를 가지고 접속한 흔적을 확인했다"고 밝혔다.한편 해당 메디컬센터 측은 지난 22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회원들에게 해킹 사실을 알리고 비밀번호 변경을 요청했다. 센터 측은 "현재까지 유출된 개인정보가 다른 목적으로 사용되거나 추가적인 피해로 이어진 것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개인 정보 악용으로 의심되는 전화나 문자메시지 등에 각별히 유의해 주길 당부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