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푸틴 방북에도 北에 첨단기술 이전 안 해""北, 하반기에 군사정찰위성 발사 재시도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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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원식 국방부 장관이 17일 오전 루마니아와 폴란드 출장 차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하는 모습. 신 장관은 루마니아에 방문해 군사·방산 협력 논의한 뒤 폴란드를 찾아 제2차 한·폴란드 국방·방산협력 공동위원회 등 일정을 소화한다. ⓒ뉴시스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한미일이 올해 안에 북핵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한미일 3국 안보협력 틀인 '한미일 안보 협력 프레임워크'(TSCF)를 체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신 장관은 16일(현지시간)자로 보도된 블룸버그통신 인터뷰에서 "올해 하반기 안에 서명할 예정이다. (한미일이) 가능한 한 빨리 만날 수 있도록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한미일은 지난해 8월 미국 대통령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린 정상회의에서 한미일 안보 협력 프레임워크 구축에 합의했다.이어 이달 초 싱가포르에서 열린 '샹그릴라 대화'(제21차 아시아안보회의)를 계기로 연 국방장관 회담에서는 '한미일 안보협력체계'를 연내 작성하기로 했다.신 장관은 "우선 순위는 북한 핵 및 미사일 위협에 보다 효과적이고 신속하고 일관되게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을 한미일 간에 구축하고 이를 되돌릴 수 없게 만드는 것"이라고 설명했다.기하라 미노루 일본 방위상이 한일 외교·국방장관의 '2+2회담'을 처음으로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교도통신 보도와 관련해선 "일본과의 관계를 더 발전시키고 싶지만 아직 구체적으로 계획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
- ▲ 북한 김정은이 지난 2023년 9월 13일 러시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연회를 마친 뒤 작별하는 모습. ⓒ조선중앙TV 캡쳐/뉴시스
한편, 신 장관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북한을 방문해 김정은에게 더 많은 탄약과 탄도 미사일을 요청하겠지만 러시아가 북한에 최첨단 군사기술을 이전할 가능성은 "매우 작다"고 내다봤다.신 장관은 "러시아가 (최첨단 기술을) 이전하기로 결정하면 러시아가 북한에 대한 영향력을 완전히 잃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래서 그들은 그것을 마지막 수단으로 남겨둘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이어 "북한이 러시아에 마지막 수단을 포기하도록 유혹할 만한 것을 많이 줄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아울러 지난달 27일 발사 직후 폭발한 북한 군사정찰위성과 관련해 "러시아가 북한에 새로운 엔진 기술(액체 산소와 석유 발동기)을 제공한 것으로 보이지만, 시스템 통합에 문제가 있어 발사가 실패로 끝났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신 장관은 "그것(북한 군사정찰위성 발사체 엔진)은 정확히 러시아의 최신 엔진 기술"이라며 "북한은 현재 엔진 시험을 계속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하반기에 또 다른 발사를 시도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