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법사위 열고 해병 순직 특검 회부 예고하자추경호, 면담 통해 내달까지 수사 완결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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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의원들이 1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회정치 원상복구 의원총회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이종현 기자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4일 오동훈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과 윤희근 경찰청장을 만나 해병 순직 사건에 대한 빠르고 엄정한 수사를 촉구했다.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야당이 국회 상임위원회를 열고 해병 순직 특검법과 관련한 심사 절차를 진행하고 국정조사 추진을 거론하자 대응에 나섰다.추 원내대표를 비롯한 원내지도부는 이날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윤 청장과 만난 후 "국민께 한 점 의혹이 없는 결과가 발표돼야 하기 때문에 부실한 수사는 안 된다.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 결과가 나와야 한다"며 "채 해병 순직 1주기인 7월 19일 이전까지 수사 결과를 국민께 밝혀줄 것을 촉구했다"고 말했다.추 원내대표는 이후 국회로 돌아와 오 처장과 회동했다. 추 원내대표는 이 자리에서 다음 달 19일까지 해병 순직 사건에 대한 엄정한 수사를 재차 강조하며 "지금 야당에서 걸핏하면 특검 얘기를 하는데 특검을 최소화하자는 취지로 공수처가 출범된 것"이라며 "이번에도 빨리 제대로 된 수사 결과를 저희는 공수처의 존폐 문제에 대해 문제 제기를 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그는 "많은 노력을 하고 계시겠지만 국민께서 많은 관심을 갖고 있고 채 상병을 잃은 부모 입장에서 속이 타 들어가는 그런 신경을 갖고 이 사안을 지켜보고 있다"며 "공수처가 총력을 기울여 사건이 조기에 완결돼 수사 결과를 통해 발표할 수 있도록 존재 이유를 보여주실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거듭 강조했다.민주당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해병 순직 특검법을 비롯해 김건희 여사 특검법 등 2개의 특검을 당론으로 채택하며 대여 공세를 예고했다. 또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를 열고 해병 순직 특검법에 대한 입법청문회 증인 채택의 건을 통과시킨다는 방침이다.제22대 국회 개원 후 해병 순직 특검법에 대한 여야의 셈법이 갈린 가운데 국민의힘은 해당 사건을 수사 중인 공수처와 경찰의 엄정한 수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공수처의 수사 결과에 따라 특검법의 향방이 갈리기 때문이다. 이에 여권 내부에서도 공수처의 수사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오 처장은 추 원내대표와 회동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지대한 관심 사건이니 국민 의혹이 없도록 법과 원칙에 따라 수사할 예정"이라며 "겸허히 받아들이고 원칙대로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