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최초 여성 빙상 국가대표 김경회씨도 참석"건국전쟁 이어 기념관 건립 모금 시너지 나길"
  • ▲ 이승만대통령기념관 건립 모금에 참여한 이화여고 59 동창회. ⓒ정상윤 기자
    ▲ 이승만대통령기념관 건립 모금에 참여한 이화여고 59 동창회. ⓒ정상윤 기자
    이화여고 59년도 졸업생 동창회가 17일 이승만기념관 건립 모금에 1000만 원을 기부했다.

    이 자리에는 김황식 이승만대통령기념재단 이사장과 인보길 뉴데일리 회장이 함께 했다. 이화여고 59년도 졸업생 측에서는 김경회,  김애순, 김봉희 씨가 참석했다.

    이 가운데 김경회 씨는 한국 최초 여성 빙상 국가대표 선수로 1960년 미국 스쿼밸리에서 열린 동계 올림픽에 참가한 역사적 인물이다.

    당시 올림픽은 남성만 참가할 수 있는 행사였는데, 여성이 최초로 올림픽에 참가하게 된 때가 바로 1960년 미국 스쿼밸리 동계 올림픽이다. 이 자리에 김 씨는 대한민국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선수로 출전했다.

    김 씨는 이날 기부금을 전달하면서 당시 이승만 대통령과의 추억에 대해 언급했다.
  • ▲ 왼쪽에서 세번째 김경회(EWHA여고3학년) 선수, 이승만 대통령, 프란체스카 여사, 기타 남녀 선수들. 1959년 한강 빙상경기장에서 촬영한 기념사진. ⓒ대한체육회
    ▲ 왼쪽에서 세번째 김경회(EWHA여고3학년) 선수, 이승만 대통령, 프란체스카 여사, 기타 남녀 선수들. 1959년 한강 빙상경기장에서 촬영한 기념사진. ⓒ대한체육회
    김 씨는 "당시 이승만 대통령이 직접 한강 얼음판에 빙상링크를 만들어 선수 선발부터 훈련, 지휘까지 특별 케어에 나섰는데 당시 제가 스카웃됐다"며 "이 대통령 부부는 국가대표 선발 당시 참관도 했다. 국내에서 관련 대회가 열릴 때마다 이 대통령 부부가 한강 빙판에서 선수들을 응원했다. 선수들과 늘 사진도 찍어줬다. 너무 감동받았던 기억이 있다"고 회상했다.

    이화여고 59년도 졸업생 동창회장을 맡고 있는 김애순 씨는 "이화여고 59년 졸업생들이 영화 '건국전쟁'을 보고 이승만기념관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다"며 "곧 있을 졸업생 65주년 행사 때 이승만기념관 기금 모금에 대해 홍보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김봉희 씨는 "오늘 기념재단을 방문해 기부금도 전달하고 좋은 말씀도 많이 들었다"며 "앞으로 주변에 이승만기념관 건립 사업에 대해 널리 알리겠다"고 했다.

    이에 대해 김황식 이사장은 "이화여고 졸업생의 기부 동참에 감사하다"며 "졸업생들의 관심과 참여가 이승만기념관 건립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인보길 회장은 "이승만기념관은 정치색과 상관없이 성공해야 하는 숙원사업"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기념재단에 따르면 17일 현재 이승만기념관 건립 모금액은 122억7600여만 원이다. 모금 참여 인원은 7만4600여 명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