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만 대통령 업적·정신 알릴 것"운동본부, '우남 일생' 다룬 사진전 계획연세대 이승만연구원과 국제학술대회 개최 예정
  • ▲ 우남 기억 범국민운동본부 출범 기념사진 ⓒ정상윤 기자
    ▲ 우남 기억 범국민운동본부 출범 기념사진 ⓒ정상윤 기자
    우남 이승만 건국 대통령과 뜻을 같이하는 '우남동지회'이자 우남의 자유와 평화, 통일의 염원을 기억하는 '우남 기억 범국민운동본부'가 22일 출범했다.

    축사로 나선 손병두 이승만대통령기념관 건립추진위원회 건축위원장은 "대한민국에 이승만 전 대통령과 같은 지도자가 있었기에 오늘날 대한민국의 경제가 성장한 것"이라며 "운동본부 출범으로 대한민국에 이 전 대통령이 있었다는 것을 제대로 알리고, 제대로 평가하고, 국민의 마음 속에 남아 자랑스럽게 이 전 대통령을 기리고, 추모할 수 있는 날이 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양준모 연세대 이승만연구원장이자 운동본부 간사는 이날 한국프레스센터 기자회견장에서 "우남의 동지들은 이승만대통령기념재단을 포함한 단체와 재단들이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앞장서서 활동할 것"이라며 "우리의 목표는 이승만 대통령의 업적과 정신을 알리는 데 있다. 이승만 관련 단체들이 잘 활동할 수 있도록 정치 사회적 분위기를 쇄신하고 국민과 함께 우남의 정신을 고양하는 데에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 원장은 "운동본부는 단순히 이승만을 기억하고자 하는 것을 넘어 우남이 강조한 시장경제 가치를 드높이고 흔들리는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출범했다"며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이 모두 동참해 이를 뒷받침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운동본부는 전국 주요 도시에서 다양한 주제를 바탕으로 길거리 홍보 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우남청년아카데미에서 훈련받은 청년을 중심으로 '자유'를 전파할 예정이며, 우남 관련 단체들의 모금 등 각종 활동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우남의 일생, 우남의 독립운동 등을 다룬 사진전도 전국을 순회하며 공개할 방침이다.

    아울러 운동본부는 연세대 이승만연구원과 함께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국제학술대회 조직위원회를 출범시켜 우남 탄신 150주년을 기념하는 국제학술대회도 준비할 계획이다.
  • ▲ 우남 기억 범국민운동본부 출범 식에서 발표를 맡은 김명섭 연세대학교 교수 ⓒ정상윤 기자
    ▲ 우남 기억 범국민운동본부 출범 식에서 발표를 맡은 김명섭 연세대학교 교수 ⓒ정상윤 기자
    운동본부 출범식 후 2부에서는 '우남의 길'이라는 주제로 김명섭 연세대 교수가 발표를 이어갔다.

    김 교수는 이 자리에서 우남이 남긴 기록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역사적 기로마다 우남이 선택한 길을 정리하는 것이 국가기관이 마땅히 해야 할 일인데, 이제까지 기록물을 제대로 수집·보존하지 않았다"며 "이러한 작업들을 민간 차원에서 연세대 이승만연구원이 소실될 수도 있었던 (우남 관련) 기록물을 정리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기록물은 우남의 선택을 보여주는 객관적 증거물"이라며 "이러한 기록물을 통해 우남의 길을 같이 성찰해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 교수는 "우남의 길은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것처럼 김일성과는 대척점을 이룬다"며 "그럼에도 김일성 전집은 도서관에 비치돼 있으나 이승만 전집은 이제야 열 권 남짓 발간됐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아울러 김 교수는 "우남이 간절하게 원했던 것은 통일이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남이 오늘날 우리에게 요구하고 있는 것은 전쟁을 제외한, 자유·평화에 입각한 통일의 길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아마 우리 중에는 '통일하지 말고 살자'라고 생각하는 분들도 있을 텐데, 어쨌든 대한민국 헌법은 통일을 명하고 있고, 그런 면에서 봤을 때 이것이 한국의 보수 우파와 진보를 지향 우파를 가르는 중요한 차이점이 아닐까 한다"며 발표를 마무리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