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취록 공개하며 '제보공작' 의혹 제기"김규현도 제공한 정보 가십이라 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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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 ⓒ이종현 기자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 '구명 로비 의혹'을 제기한 김규현 변호사와 JTBC 간 '제보공작설'을 재차 제기했다. 권 의원은 이날 통화 녹취록을 공개하면서 JTBC가 임 전 사단장의 의혹을 키우고자 선택적으로 자료를 공개했다고 주장했다.권 의원은 25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6월 25일 JTBC는 소위 '해병대 단톡방 내용'을 단독 보도해 채상병 사망 사건 외압 의혹에 불을 붙였다"며 "이후 한 달 간 JTBC는 김규현 변호사가 제공한 여러 건의 녹취파일을 선택적으로 공개했다"고 말했다.권 의원은 "김 변호사는 아는 기자와 술자리에서 임 전 사단장 사건을 이야기하던 중 '구명로비가 있을 수도 있다'는 정보를 알려줬다"며 "김 변호사는 자신이 제공한 정보가 '가십' 수준이라며 진위 여부를 확신하지 못한 것은 물론, 보도 가치조차 인정하지 않았다"고 밝혔다.그는 "JTBC는 김 변호사 스스로 신뢰하지 않은 정보를 토대로 단독 취재를 강행했다"며 "오늘 공개한 전화통화 내용을 보면, JTBC는 데스크 차원에서 취재하도록 압력을 행사했다"고 강조했다.권 의원은 위의 내용을 토대로 김 변호사와 JTBC 사이에 제보공작이 이뤄졌다고 목소리를 높였다.권 의원은 "JTBC는 김 변호사의 정보가 현실성이 낮고, 김 변호사가 보도를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음에도 단독 보도를 통해 구명로비 의혹에 불씨를 당겼다"고 언급했다.그러면서 "JTBC 단독보도 이후 김 변호사는 자신이 '가십'으로 치부했던 내용을 신뢰성이 높은 정보인 것처럼 과장하며, 방송 출연을 하고 법사위 증인으로 출석하면서 구명로비 의혹을 이어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