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일정대로 수사…최고 속도로 하자는 분위기"
  • ▲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이 4일 오전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 사건 수사외압 의혹 관련 조사를 받기 위해 정부과천청사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로 들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이 4일 오전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 사건 수사외압 의혹 관련 조사를 받기 위해 정부과천청사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로 들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 사건 조사 외압 의혹을 수사하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특검법 추진은 고려하지 않겠다는 기존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7일 공수처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특검 출범 이전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에 대한 소환 조사 계획' 등 질문에 "특검이 시행됐을 때를 고려하지 않고 기존 일정대로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수사 기한에 대해서도 "특별히 기한을 정하지는 않았다"며 "국민적 관심사이기 때문에 어려운 여건이지만 최대한 할 수 있는 속도로 하자는 분위기"라고 부연했다.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에 대한 재소환 검토 가능성도 내비쳤다. 이 관계자는 "김 사령관이 지난 조사에서 진술거부권을 행사하지 않고 하실 말씀을 다 하셨다"며 "현재 재소환 검토 또는 조율 정도 수준에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공수처 수사4부(부장 이대환)는 지난 4일 김 사령관을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김 사령관은 공수처에 나와 취재진 질문에는 묵묵부답하면서도 조사 과정에서 모든 질문에 성실히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사령관은 해병대 최고 지휘관으로서 지난해 7~8월 채상병 순직 사건 초동 조사를 담당한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에게 외압을 행사한 혐의를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