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엔비디아가 이틀 연속 상승하며 900달러를 회복했다. 이날 미국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예상치를 하회하면서 기술주들이 안도하며 동반 상승했다.

    현지시각으로 11일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는 35.77달러(4.11%) 급등한 906.16달러로 장을 마쳤다.

    최근 엔비디아 주가는 큰 폭의 조정을 거쳤지만 주요 증권사들의 낙관적 전망이 이어졌다.

    주요 증권사들은 엔비디아 주가가 최근 크게 하락한 이유로 미국 인플레이션 심화에 따른 시장 변동성 확대와 반도체시장 경쟁, 계절적 비수기 효과와 실적발표 시즌을 앞둔 투자 포트폴리오 조정 등을 꼽았다.

    반면 이같은 요소는 엔비디아의 성장성 자체에 영향을 주는 요소가 아니라는 점에서 주가 반등을 점쳤다.

    실제 이날 뉴욕증시는 소비자물가지수(CPI)선행지표 역할을 하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지난달 시장 예상보다 낮은 상승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투자 심리가 살아났다.

    실적시즌이 다가오면서 투자자들은 고금리 상황에서도 기업들의 실적이 뒷받침된다면 다시 랠리가 펼쳐질 것이라고 기대하는 분위기다.

    엔비디아 외에도 주요 기술주들이 일제히 상승했다.

    아마존은 1.67% 오른 189.05달러를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 애플은 맥 제품 라인을 인공지능칩 중심으로 전환할 것이라는 소식에 4.33% 급등했다.

    알파벳(2.09%), 테슬라(1.65%), 마이크로소프트(1.01%) 등도 올랐다.

    한편 미 노동부는 지난 3월 미국의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월 대비 0.2% 상승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는 월가 예상치(0.3%)를 소폭 밑돌았고, 전월 상승률(0.6%)에 비해서도 낮았다.